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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에너지솔루션, 중국 소재기업 3곳과 LFP 공급 협상 2024-07-26 | 뉴스웨이
  •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 협상에 나섰다. LFP가 삼원계 대비 저렴하기 때문에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로이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에서 저가형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중국 공급업체 3곳과 협상 중"이라며 "비(非)중국산 배터리 회사가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중국산 경쟁사와 맞먹는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라는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로이터에 "우리는 유럽을 위해 LFP 양극재를 개발하고 생산할 중국 회사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합작법인(JV) 설립,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협력 관계가 3년 안에 LFP 배터리 제조 비용을 중국 경쟁사와 맞먹는 수준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협상 중인 기업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LFP 양극재는 중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후안 위넝(Hunan Yuneng)의 LFP 양극재 출하량은 50만7100톤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다이나노닉(Dynanonic)이 21만4000톤, 허베이 완룬(Hubei Wanrun)이 16만4000톤을 출하해 출하량 기준 1~3위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앞서 이달 초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Renault)로부터 전기차용 LFP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LFP 배터리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되며 중국 상주리원에서 양극재를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2월 향후 5년간 LFP 양극재 16만톤(t)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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