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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믹스 사태 겪은 위메이드…재상장·中 진출로 반등 모색 2023-02-15 | 대한경제
  • 지난해 ‘위믹스 사태’를 겪은 위메이드가 2022년 매출 4586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6.9% 늘었지만 마케팅비 확대 등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의 재상장을 추진하고, 게임의 중국시장 진출과 가상자산사업의 해외 확장에 주력해 반등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위믹스 상장을 신청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원화마켓에서 거래를 재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재상장 추진과 관련해서 어느 거래소에 신청했는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위믹스는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바 있다. 당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훼손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DAXA가 요구하는 상장조건을 맞춘다면 심사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고 있다. 위믹스의 재상장을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이날 위믹스는 브라질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오전 컨퍼런스콜을 통해 “위믹스는 디지털 이코노믹 플랫폼으로 앞서나갈 것”이라며 “위믹스 플레이가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지위를 공고히하고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고도화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적자는 투자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분기까지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에 온보딩하는 계획은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메이드는 개수보다 플랫폼 전체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만큼 목표 개수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4·미르M 등 대표 지식재산권(IP)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한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중국 사업 역사는 22년이다. 리오프닝되는 중국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중국시장의 판호 발급 절차는 매우 민감하다. 현재로선 진행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퍼블리싱 계약 체결, 판호발급, 서비스 일정 등 순차적으로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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