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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의 무덤' 중국서 훨훨나는 F&F..김창수 매직 통했다
2022-04-06 |
이데일리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정치적 이슈 등 각종 리스크가 있지만 올해도 실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본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패션 생태계가 변하면서 빠르게 적응하는 기업만이 성장 기회를 가질 것이다.”
지난달 25일 F&F 주주총회에서 만난 김창수 회장은 최근 중국의 봉쇄령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시 주춤할 수 있지만 봉쇄가 풀리면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사실 김 회장은 이사회 의장이 아니어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이날 주총에는 향후 중국 사업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주주들과 만남을 가졌다.
자타가 공인하는 라이선스 전략의 귀재인 김 회장은 1990년대 해외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독점 수입 사업이 주를 이뤘던 당시 메이저리그와 계약을 체결해 MLB 브랜드를 들여왔다. 김 회장은 기존 패션 업체와 달리 지식재산권(IP)을 쓰되 F&F만의 색깔을 입혀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냈다. 미국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MLB 로고의 패션 제품은 국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브랜드 도입 20년만인 2019년에는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MLB의 중국 판권을 따내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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