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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건설기계, 영업력 강화로 연 매출 '4조원' 목표 2024-03-14 | NEWSIS
  •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에도 연매출 4조원 돌파를 노린다.

    14일 HD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선진시장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흥시장의 지속적인 자원 개발 수요로 지난해 매출 3조8250억원, 영업이익 2572억원을 올렸다. 전년대비 각각 8.8%, 50.8%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1조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북미 시장이 글로벌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책임지며 경기침체와 건설경기 악화로 수요 회복이 더딘 중국과 국내 시장 감소분을 상쇄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매출 4조120억원, 영업이익 2638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북미 등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5% 이상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전략 제품군에 대한 사업 전개를 강화하며 전년대비 이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선 제품 라인업 강화(미니신모델, 교차판매확대), 리테일 프로모션 확대 등을 추진하며, 고수익 장비 판매율을 늘리며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신흥 시장에선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인도 시장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칠레, 멕시코에 신규거점을 설립하고, 아프리카에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라인업 강화는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컴팩 제품군의 경우 2023년 미니 굴착기(MEX) 7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3종을 추가로 출시해 풀 라인업을 완성하고 대형 장비군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판매 제품군 판매에 집중한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선 ▲고수익 시장 비중 확대 ▲부품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중국, 브라질, 인도 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진시장과 아프리카 등에 판매하며 생산과 수출에 있어 유연성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 대선, 전쟁, 금리 등 변수가 많지만 탈 중국 이후 라인업 확대, 시장 다변화 효과가 지속되면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견조한 북미와 중남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며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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