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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중국 CPI 상승률 5년 만에 최저 (AFP(베이징) 215.2.10) 2015-02-17
  • 중국 CPI 상승률 5년 만에 최저
    2015.2.10. AFP(베이징),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2.10 AFP] 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년 만의 최저치인 0.8%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월 CPI는 작년 12월 1.5%보다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는데, 이는 2009년 11월 이래 최저치이다.

    완만한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왜냐 하면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쇼핑을 서두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가격 하락시 소비자들은 구매를 미루고 기업들은 투자를 미루게 될 텐데, 이 두 가지는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월에 계속 하락하였는데, 이 지수는 35개월 연속으로 하락한 것이다.

    [2.10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중국의 1월 CPI 상승률이 5년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완만한 인플레이션율은 중국 중앙은행이 계속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경제둔화에 대응하도록 변통할 여지를 늘려주고 있다.

    HSBC의 마샤오핑(馬曉萍) 이코노미스트는 CPI가 반영하는 사실은 국내 수요가 매우 약세에 있으며 어떠한 개선 징조도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1월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진 원인 중 일부분은 지난해에는 춘절이 1월이었는데 올해는 2월에 있어서 통계기수가 왜곡된 점도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 통계가 분석하는 것은 작년 같은 월 대비 소비자물가 변화폭이다. 하지만 1월 인플레이션율은 중국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부족을 반영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1월 PPI는 동기대비 4.3% 하락하였는데 이 또한 2009년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작년 12월 PPI 동기대비 하락률은 3.3%였다.

    PPI 하락은 일정부분 세계시장의 원자재가격 하락, 중국의 일부 핵심 산업분야 공급과잉, 부동산시장 약세 등이 끼친 부정적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2.10 로이터] 올해 1월 중국의 CPI와 PPI가 모두 5년만의 최저로 떨어지면서, 대외무역 통계와 함께 중국경제가 수요부족과 디플레이션 우려 고조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주 지준율을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약세를 보임에 따라,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경기부양을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자오상은행(招商銀行)의 류동량(劉東亮) 애널리스트는 "물가통계에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총 수요가 약세임을 반영하는 동시에 완화정책을 펼칠 여지가 충분함을 나타낸다"면서, 시급하게 완화정책을 펴고 금리를 인하하여 대출과 소비 수요를 촉진하는 동시에 은행의 대출 동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선인완궈(申銀萬國) 증권의 리후이용(李慧勇) 애널리스트는 "안정적 성장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재정자금 투입과 금리인하, 프로젝트 심사속도 가속화, 부동산 부양책 지속 등 각종 부양책을 통해 경제가 디플레이션이라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분해 살펴보면, CPI 중 식품가격은 동기대비 1.1% 상승하였고, 非식품가격은 0.6% 상승하였으며, PPI는 전월 대비 1.1% 떨어졌다.

    국가통계국 위치우메이(余秋梅) 애널리스트는 기후요소로 인해 신선채소류 가격이 동기대비 하락하였고, 춘절이 속한 달이 달라진데다 국제 유가가 지속 하락한 것 등이 CPI 상승률 전월대비 0.7% 포인트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중 식품가격 하락이 CPI 상승률 감소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했다.

    인플레이션율 통계로 인해 완화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시장 예측이 커지고 있다. 통계 발표 이후, 중국증시 상하이증권지수는 소폭 상승하였다. 호주달러 및 뉴질랜드달러 환율도 상승하였는데, 만약 중국이 부양을 확대하면 호주와 뉴질랜드 수출상품 수요도 확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