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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중국 1월 제조업 PMI, 위축세로 떨어져 (AFP 2015.2.1) 2015-02-06

  • 중국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1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8로서, 12월의 50.1보다 다소 떨어졌다. 제조공장의 활동을 반영하는 이 지수는 중국경제의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 지표로 여겨져 왔다. 이 지수가 50을 넘는 것은 경기 확장을, 50 미만인 경우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번 1월 수치는 28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로 떨어진 것이다.

    영국계 은행 HSBC는 지난달 말에 자신들이 집계 발표하는 PMI지수 1월 잠정치가 49.8 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12월 확정치 49.6보다 다소 상승한 것이다. 11월 HSBC PMI 확정치는 50으로서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에 걸쳐 있었다. 이 은행은 내일 1월 PMI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 그룹은 한 보고서를 통해 국가통계국의 통계가 상당히 의외라면서, 특히 "계절적 요인이 유리한 가운데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의외라고 밝혔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은 "올해 중국의 춘절이 2월 중순인 데 비해 작년에는 1월 하순이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중국에서는 춘절 직전 제조업에서 단기적인 부양효과가 나타나곤 했다"고 언급하였다.

    작년 11월 중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많은 경제학자들을 놀라게 하였는데, 이는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려는 시도로 해석되었다.

    중국경제는 만성적인 공장의 정체 문제 외에도 수출 부진과 취약한 부동산시장 등이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2014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4%로서 2013년의 7.7%보다 떨어졌으며, 1990년 3.8%를 기록한 이래 가장 저조한 한 해였다.

    최근 수개월 동안 중국정부는 제한적 부양책을 몇 가지 내놓았는데, 예를 들어 특정분야에 대한 은행 지준율 인하(대출확대 목적)와 5대 은행에 대한 재대출 자금 투입 등이 이에 포함된다.

    하지만 중국 지도자들은 다소 둔화되는 경제성장 속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면서 경기부양 조치를 적극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정부가 투자와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도록 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자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보도 2월 1일 월스트리트저널 사이트] 원제: 중국 경제실적 저조로 정부가 또다시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가능성 대두
    2015년 새해에도 중국의 경제실적이 저조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통계가 실망스럽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다시 경기부양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샤오핑(馬曉萍)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나타난 통계수치는 기업 부문의 수요가 여전히 저조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최근 실시된 정부 부양조치(자금 투입, 금리인하, 대출규정 수정 등 포함)가 현재까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오늘 발표한 제조업 PMI 지수는 향후 수개월 내에 정부가 특정분야를 대상으로 경기부양 조치를 확대할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