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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알리바바그룹에 대한 집단소송 관련 마윈 회장의 대응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2015.2.3) 2015-02-06

  • 마윈(Jack Ma)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용감하게 어려움에 맞서고 있다. 미국 변호사들이 그의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그는 오히려 서방국가들이 "알리바바 업무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월요일 저녁 홍콩에서 진행된 한 강연에서 마 회장은 지난주 자신의 회사와 중국 감독주무부처인 국가공상총국(SAIC)간에 발생했던 정치적인 분규에 관해 소개했다. 국가공상총국은 이 전자상거래 그룹의 업무에 대해 비판했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는 현재 세계 다른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알리바바가 불투명한 기업이고 타오바오가 가짜 물건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라 오해받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가공상총국은 알리바바가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증시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 회장은 국가공상총국의 비평이 “특정 정부 관료”를 지지한데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두 달 전인 7월 16일에 국가공상총국이 개최한 회의 내용에 관해서 알리바바는 대외에 공개한 적이 없다. 알리바바는 이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투자자들을 오도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국가공상총국은 당시 회의에서 알리바바의 온라인 플랫폼에 가짜 제품이 성행하는 문제점 등을 포함하여 각종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고 밝혔다. 지난주 수요일 국가공상총국은 행정지도회의록 백서를 발표하면서, 당시 회의에서 다룬 지적사항에 관한 발표를 알리바바가 해외에서 상장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상장 이후로 미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러 미국 변호사들이 알리바바를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원인은 알리바바가 기업공개 시 투자자 모집설명서에 국가공상총국이 개최했던 회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주 수요일 상기 백서가 국가공상총국 사이트에 게재될 때까지 공상총국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차이숭신(Joe Tsai) 부회장은 이 보고서에 대해 “부적절하고 불공평한 공격”이라고 표현했다.

    마 회장은 월요일 강연에서 “미국의 로펌 몇 곳이 알리바바에 대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알리바바에게 있어서 나쁜 소식이지지만, 반드시 대응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적극적이고 투명하게 이번 사건에 대응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알리바바와 중국을 세계에 더 깊이 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꼭 나쁜 일 만은 아니다. 알리바바의 변호사팀이 이 일을 잘 처리할 것이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로펌인 로빈스갤러러드만앤다우드(Robbins Geller Rudman & Dowd)는 10월 21일부터 1월 28일까지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표하여 뉴욕지방법원에 알리바바에 대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알리바바가 “회사업무 운영과 재무실력 등을 왜곡하고, 이미 접수된 중대한 정부감시감독 적발사항을 숨김으로서, 심각한 사실왜곡과 오도를 야기하였다”고 적시하였다.

    지난주 금요일 알리바바와 국가공상총국 간의 설전은 마 회장과 장마오(張茅) 공상총국 국장간의 회견 이후 수그러진 것처럼 보인다. 국가공상총국은 마 회장과 장 국장이 폭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이 인터넷 플랫폼에서 공동 협력하여 가짜상품 판매상들을 단속함으로서, 중국 인터넷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키로 합의하였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