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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위안화 가치 7개월 만에 최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2015.1.26) 2015-02-02
  • 위안화 가치 7개월 만에 최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2015.1.26)

    중국 중앙은행의 주도하에 인민폐가 지난 주 대폭 절하되어 7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정부는 현재 경제성장을 부양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이 당일 인민폐 고시환율(중간가)을 하향조정하고 거래당사자들이 뒤이어 하한선(고시환율보다 2% 낮은 선)까지 낮추고 있다. 달러와 인민폐간 하루 변동폭은 지난해 3월부터 (2%로) 확대되었다.

    중국이 낮은 인민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마침 다른 경제대국들이 본국 화폐가치를 낮춰서 성장을 도모하려는 시기에 나타났다. 유럽 중앙은행이 얼마 전 예상을 넘는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유로화를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린 바 있다. 신흥경제국 인도는 1일 의외로 금리인하를 단행하였으며, 미국경제는 계속 회복되고 있다.

    중국에게 있어서, 인민폐 절하는 중국경제의 두 가지 당면 문제점인 수출과 인플레이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율도 5년 만에 최저로 떨어져 디플레이션이 성장을 잠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나라의 통화가치가 낮아지면 해외 수입상품 가격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된다.
    중국은 최근 그다지 주목받지 않은 몇 가지 조치들을 내놓았는데, 11월 단행된 금리인하(2년만의 첫 금리인하)와 지난주 은행대출 완화정책 등이 이에 포함된다. 중국은 아직까지 전면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하겠다고 선포한 적은 없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중앙은행이 최근 며칠 동안 낮은 인민폐 조치를 취한 것은 2014년 12월에 보였던 태도와 정반대라고 말하고 있다. 당시 중국 중앙은행은 달러대비 인민폐 고시환율을 높였지만, 거래당사자들이 여전히 인민폐를 절하시킨 바 있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14년 12월 외국환평형기금이 231억 달러 감소하였는데, 이는 2000년 1월 이래 최대 감소폭이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이 달러를 팔고 인민폐를 구매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고 쿤(Khoon Goh) ANZ 선임 외환전략가는 26일자 고객 보고서에서 중국 중앙은행이 2014년 12월 시행한 정책은 이 은행이 인민폐 절하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달러대비 인민폐 절상을 억제하고자 희망함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지난해 인민폐는 달러대비 누계 2.4% 절하되었는데 이는 연도기준 최대 폭의 절하이며 동시에 2009년 이래 처음으로 절하된 것이다. 올해에는 현재까지 다시 0.9% 떨어졌다.

    반면 다른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중국 중앙은행이 인민폐 거래를 더욱 시장화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이는 일정 부분 인민폐 환율 추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양 커웨이(Kewei Yang) 모건스탠리 홍콩주재 아시아태평양 외환전략가는 과거와 비교할 때 중국 중앙은행은 상하 변동을 희망하고 있지 일방적인 변화추세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결정자들이 인민폐를 낮게 유지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신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인민폐 절하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최신 인민폐 환율은 달러당 6.2537위안이고, 고시환율(중간가)은 달러당 6.1384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