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 [참고자료] 중국 식품기업 절반은 서방 기준 미달 (차이신망 2015.1.19) 2015-01-26

  • 품질관리 전문업체 아시아인스펙션(AsiaInspection)에 따르면, 지난해 이 업체가 중국에서 진행한 수 천 건의 검측·검사 결과, 전체 기업 중 48%가 이 업체 고객들(서방 식품무역업체 및 판매업체)들이 제정한 기준에 미달하였다. 이러한 기준은 일반적으로 국제통용기준으로 공인된 기준이다.

    매튜 라바세(Mathieu Labasse) 아시아인스펙션 부총재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공포스러운 사고’ 위험성이 확실히 존재함을 알려주고 있는데, 우리는 어떤 공장들은 위생 기준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도 없음을 발견하였다. 사람들이 음식물을 처리할 때 장갑을 비롯해 어떤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라바세 부총재는 위생 기준 불합격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어떤 경우에는 실험실 검측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약, 항생 요소, 중금속, 세균,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라벨 부착 오류, 비정상적인 색깔 및 냄새 등도 불합격 사례로 나타났고, 해산물에 물을 주입해 중량을 늘리는 사례도 발견되었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식품안전에 관한 뉴스가 다수 발생했었다. 최근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사건은 미국 육류 생산업체의 중국 현지공장들이 유통기한이 넘었거나 부패한 육류를 판매하였다고 지목된 사건이었다. 이들 업체의 주요 판매대상은 맥도날드, 스타벅스, KFC, 피자헛 등이었다.

    라바세는 “우리는 (안전) 의식은 성장하였지만 실질적인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는 현재 50만 개의 식품생산가공기업이 존재하는데, 그 중 70%는 직원 수가 10명 이내이다. 라보세는 중국의 식품산업이 극단적으로 영세하기 때문에 정부의 감독관리가 어렵고 외국 고객 또한 구체적인 상황을 알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맥도날드나 KFC 같은 기업들은 공급업체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그들 기업들은 자신들이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사람들 외에는 배후의 실제 상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면서, “서방 기업들은 공급라인 전체를 장악해서 3차나 4차 밴더 공급업체 상황까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편집자 주: AsiaInspection이 제공한 소개자료에 따르면 그들은 홍콩에 본사를 둔 제3자 품질검사 기구로서, 1997년에 설립되었다. 그들은 중국합격평가·국가인가위윈회(CNAS)로부터 권한을 부여받고 국가질검총국의 인증을 받아 품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