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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2014년 중국 대외무역 3.4% 증가, 당초 목표에는 미달 (차이신망 2015.1.13) 2015-01-21
  • 하반기에 확연하게 실적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중국의 대외무역은 연초 설정했던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해관총서가 1월 1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대외무역 총액은 26조 4300억 위안으로서 동기대비 2.3% 증가하였는데, 미 달러화 기준으로 계산하면 대외무역 총액은 동기대비 3.4% 증가하여 당초 목표였던 7.5%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수출 실적은 수입보다는 확연하게 양호했다. 달러 기준으로 수출은 동기대비 6.1% 증가하였고 수입은 0.4% 증가하면서, 한 해 동안 3824억 58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였다.
    12월 당월에는 달러 기준으로 중국의 수출은 동기대비 9.7% 증가하였고 수입은 2.4% 감소하여,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측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앞서 차이신망이 진행한 조사에서는 15개 금융기관 연구팀이 12월 수출은 5.9% 증가, 수입은 6.3%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었다.
    계절요소 보정 후, 12월 대외무역 총액은 동기대비 0.7% 증가하였는데, 그 중 수출은 6.8% 증가하였고 수입은 동기대비 6.1% 감소하였다. 추세변화를 더 확실하게 반영하는 지표인 계절요인 보정 후 전월 대비 통계에서는, 수출은 1.1% 증가, 수입은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외무역은 2012년부터 이미 3년 연속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다. 해관총서 대변인이자 종합통계국(綜合統計司) 국장인 정위에성(鄭躍聲)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대외무역 성장속도 기어 변속기이자 구조조정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밝히면서, 고속성장 단계에서 중고속 성장구간으로 진입 중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세계경제 회복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국제시장 수요가 개선되지 않았으며 국내경제 하방 압력이 비교적 컸던 상황에서 중국의 대외무역이 올린 실적은 “확실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
    중국의 대외무역이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차지하는 점유율은 여전히 상승중이다. WTO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수출이 세계무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7%로서 2012년에 비해 0.6% 포인트 상승하였다. 2014년 1-3분기 중국의 수출이 EU,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각각 1.1% 포인트, 0.4% 포인트, 0.4% 포인트 상승하였다. 인도 및 브라질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각각 1.5% 포인트, 0.6% 포인트 상승하였다.
    최근의 수출실적 개선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한다. 해관총서가 발표하는 대외무역 수출선도지수(향후 수출동향 예측)는 3개월 연속 하락하여 2014년 12월 겨우 40.1 포인트에 불과하였다. 이는 올해 1분기 중국의 수출 증가에는 여전히 압박요인이 크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자오상(招商)은행 금융시장부의 류동량(劉東亮) 애널리스트는 수출증가율이 다소 높아졌지만, PMI 통계에서 신규수출오더가 계속 줄어들고 있고 또한 최근 신흥시장에서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 등 환경을 고려하면, 수출증가율 상승세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정 대변인은 세계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국내의 저렴한 원가 강점이 사라지면서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시장에서 대종상품 가격이 지속 하락하는 등 2014년 중국 대외무역 발전을 억제하던 요인들이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2015년 중국 대외무역 실적은 2014년 보다는 좋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작년 하반기 중국은 매월 무역흑자가 컸던 결과, 한 해 동안의 흑자규모가 3824억 5800만 달러로서 사상 최고를 기록하였다. 정 국장은 주요 원인으로 세계 대종상품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수입 금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 대외무역 화물총량은 2.8% 증가하였고, 가격요인으로 인해 수입 증가율이 3.3% 포인트 감소했다.
    12월 대종상품 수입량이 많았는데, 특히 원유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류 애널리스트는 국내 공장들이 대종상품 저가 기회를 이용해 수입을 서둘렀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익 이전을 노린 위장무역이 무역통계에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전자에 해당한다면 대종상품 가격이 정상을 회복하면 바로 상황이 종결될 것이고, 만약 후자라면 외환관리국이 다시 한 번 집중단속을 발동하면 큰 충격을 입게 될 수도 있다. 만약 국내경제가 실질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입 분야의 개선 추세도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는 “흑자가 확연하게 줄어들기 전까지 인민폐 환율은 안정을 유지하거나 소폭 절상될 수 있으므로, 평가절하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