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 [참고자료] CCG(중국과 국제화)의 2015년 전망 ('중국과 글로벌화' 싱크탱크 2015.1.8) 2015-01-16

  • “중국과 국제화(CCG)”는 중국의 국제화라는 주제를 연구하는 싱크탱크로서, 2015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한 해 동안 중국의 국제화에 관한 아래 전망을 내놓으면서 신년 축하인사를 대신하고자 한다.

    2015년 새해 벽두에 중국 근대사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중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200년 전 1815년, 청나라 정부는 아편금지령을 내리는 한편 가경(嘉慶) 황제는 양행(洋行) 정돈을 시도했다. “민간인이 오랑캐(洋夷)를 위해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양행의 오랑캐식 건물 건축을 금지하며, 오랑캐 문자로 점포의 상호를 쓰는 것을 금지하고, 내국인 주민이 사사롭게 오랑캐 숙소를 방문하는 것을 금지한다.” 청나라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대해 이러한 쇄국 정책으로 대항하였다.

    100년 전 1915년, 중국은 해외진출을 시작하여 파나마의 “태평양 국제박람회”에 대표단을 파견하였다.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세계무대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성과를 이루었다.

    2015년 중국은 국제화에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변화를 가질 것이다. 국제 언론매체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중국이 정식으로 세계 사교무도회에 출현한 것으로 평가했었는데, 이후 7년이 지난 2015년 중국은 이미 국제화의 주역이 되었다. 국가적 측면에서 중국의 부상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은 구매력 기준으로 이미 미국을 추월하여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되었다. 비록 전체적인 실력에서는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아시아의 대표로서 국제무대에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주역으로 경쟁하고 있다. APEC 회의를 통해 중국은 이미 국제회의의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의사일정 제정자 역할을 표방하였다.

    경제사회 측면에서 국제화는 더욱 큰 의의가 있을 수 있다. CCG의 연구 중점은 “기업국제화”와 “인재국제화”이다. 기업과 인재는 국제간의 자유로운 유동이 가져오는 거대한 역량과 기회로서, 단순하게 중국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가져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새로운 동력을 가져오게 된다.

    최근 수개월 동안 CCG는 《중국기업 국제화보고서(2014)》, 《중국유학보고서(2014)》, 《해외화교 전문가보고서(2014)》를 잇달아 발간하면서, 중국기업 및 인재 국제화에 대해 청사진을 그리면서 관련 정책 건의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2014년에 대한 분석을 통해 2015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담하게 예측을 내놓고자 한다.

    1. 중국기업 국제화 보폭이 더욱 빨라질 것이다. “실크로드경제지대(One Belt And One Road)”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면서 큰 영향력을 가진 인수합병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2014년은 중국기업 국제화의 분수령이었다. 중국기업의 해외투자가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추월하기 직전이다. 2014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차례로 중국기업의 해외투자 심사허가정책 조정방안을 내놓았는데, 해외투자정책이 더욱 완화되면서 중국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제한도 더욱 줄어들고, 기업의 해외투자가 더욱 빠르고 효율 높게 진행될 것이다.

    2. 민영기업이 해외투자의 주요 역군이 될 것이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민영기업의 투자금액이 중국의 대미국 투자총액의 76%에 달했다. 2015년에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명확해지고, 중국 민영기업의 세계범위 영향력 또한 더욱 커질 것이다. 시장 주도 세력으로서의 민영기업은 국내생산 한계와 부동산시장 둔화 압력에 대응하여 해외시장을 중요한 선택으로 삼게 될 것이다.

    3. 해외진출 기업들은 리스크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국제시장은 푸르고 잔잔한 바다가 아니라, 국내시장과 마찬가지로 경쟁과 리스크, 도전성을 가진 시장이다. 또한 국내기업들은 국제시장 운영경험 부족과 시장 및 非시장 리스크에 대한 인식 및 대비 부족으로 위기사건을 맞이하게 되고, 불리한 인수합병 사례와 투자실패 사건 등이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해외진출 기업들은 해외진출로 인한 도전에 직면할 준비를 충분히 해야 할 것이다.

    4. 미국이 중국 경제인에게 10년, 학생들에게 5년짜리 비자를 주는 정책을 펴면서, 중국기업과 중국인이 양국 관계의 유동성에 더욱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중국가정이 미국 부동산을 취득하는 사례도 신속하게 늘어나고 투자이민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미국경제가 회복되고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며, 중국 부동산기업이 미국에서 경험을 더 쌓으면서 미국에 뿌리를 내리게 되면, 중국가정이 미국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이 더욱 편리해 질 것이다. 부동산 투자의 상당부분은 이민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영리목적 투자가 될 것이다. 이민 열풍은 다소 줄어들 것이다.

    5. 미국, 캐나다 등 국가의 중국에 대한 10년 비자 정책은 해외의료 및 비즈니스 열풍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비자취득이 편리해지면서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면 더욱 많은 중국 환자들이 미국 등지의 우수한 의료자원에서 치료받고자 할 것이고, 관련 서비스 또한 신속하게 발전할 것이다.

    6. 다른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비자 정책도 편리해지면서 중국인의 세계 부동산 취득이 더욱 보편화되고, 중국 부동산 기업의 국제화 발전 또한 더욱 확연해질 것이다.

    7. 중국인의 해외유학이 더욱 증가하고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의 연령층도 낮아지며 목적지도 다원화될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발전기회를 찾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인원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2015년 귀국유학생 수는 심지어 출국유학생 보다 많을 것이다.

    8. 인재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중국은 더욱 많은 외국 전문가들이 중국에 찾아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다. 관련정책 조정으로 인해 중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 학생도 증가하고,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외국인 전문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증가할 것이다.

    9. 귀국 비자가 더욱 편리해지면서, 해외 6000만 명의 화교(특히 400만 명의 전문가)들의 귀국이 더욱 편리해 지고, 이들의 귀국이 국내 과학기술 교류, 창업, 교육 등 관련 분야의 신속한 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다.

    10. 글로벌화 발전에 적합한 인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국제학교가 신속하게 발전할 것이다. 출국유학생 증가와 함께, 국내에서도 국제화 교육 열풍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면서, 기초 교육과 국제화 교육이 점차 연결될 것이다.

    기업국제화, 인재국제화 및 가정국제화가 서로 연계되면서, 향후 중국이 국제사회에 더 깊이 참여하게 되고, 세계경제 또한 중국의 성장으로 인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중국은 세계화의 홈그라운드가 되고, 2015년 이후 진행되는 국제화는 더욱 선명한 중국 특색을 가진 국제화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