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 [참고자료] 알리바바, 2년간 가짜 제품 추방에 1.6억불 투입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2014.12.24) 2014-12-26

  • 어제 알리바바(Alibaba)는 최근 2년간 산하 온라인판매망에서 가짜 제품을 추방하기 위하여 1억 6천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분야를 장악한 이 대기업은 소비자 보호팀 및 가짜 단속 전문팀으로 2000명 이상 고용하였고, 5400여 명의 지원자를 모집하여 산하 온라인판매망에서 유통되는 가짜 제품을 단속하였다. 예를 들어 16달러짜리 케빈 클라인(Calvin Klein) 손가방, 90달러짜리 티파니(Tiffany) 반지, 8달러짜리 캐스 키드슨(Cath Kidston) 배낭 등이 적발되어 추방되었다.

    올해 3분기 알리바바 산하의 소매사이트에서 판매된 제품의 거래총액 900억 달러로서,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거의 10억 달러에 가까웠다. 이 회사가 매일 발송하는 소포는 1600만 건에 달하였다.

    뉴욕 증시에 250억 달러 규모로 상장한 이후, 알리바바는 구글(Google)에 이어 세계 2위의 인터넷 기업이 되었다. 알리바바 그룹은 오랫동안 산하 사이트-특히 타오바오(淘寶網)-에 가짜 제품들이 가득하다는 데 대해 주목을 받아왔다. 타오바오는 이베이(eBay)와 유사한 오픈마켓으로서, 알리바바 업무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어제 가짜와의 전쟁을 선포하였는데, 이는 자신들이 가짜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인상을 바꾸기 위해서이다. 이런 인상은 결국 투자자들이 투자를 포기토록 하고 자칫 소송에 휘말릴 우려도 있다.

    루자오시(陸兆禧, Jonathan Lu) 알리바바 CEO는 본사소재지인 항저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가짜 제품의 거래는 “시스템 밖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 사용가능한 도구들을 활용하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래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서 우리는 인터넷에서 가짜를 판매하는 자들을 추적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를 분석해 사이트에 올려놓은 가짜 제품이 시스템 밖에서 거래되는 동선을 추적할 수 있고, 이 자료를 관계부서에 제공해 단속업무에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오샤오펑(邵曉鋒, Polo Shao) 알리바바그룹 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CRO)은 지난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9000만 건의 가짜로 의심되는 제품들을 몰아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마윈(馬云, Jack Ma)은 지난 11월 인터넷쇼핑몰에 가짜 제품이 범람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의 “탐욕”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타오바오에 대해 2011년까지 4년 동안 침해한 지식재산권으로 “악명이 자자한 시장”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 이후부터 타오바오는 오픈마켓 판매자들을 감시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