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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미 연준, 늦어도 내년 중순까지 금리인상 암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2014.12.18) 2014-12-22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상당히 긴 기간 동안은"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예측을 포기하고, 늦어도 내년 중순부터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신호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금리를 결정기관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인상 시기를 판단하는 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표현은 시장 충격을 감안하여 급작스러운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는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금리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S&P 500 지수는 1.8% 상승 2007.58포인트에 달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거의 변하지 않고, 1유로당 1.2421달러 수준을 유지하였다.

    미 연준이 글로벌 시장의 파동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상당히 오랜 기간"이라는 표현을 버린 것은, 한 측면으로는 미국의 경제상황 호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고, 다른 한 측면에서는 금융시장이 내년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대비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의미이다. 미 연준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 시점에, 러시아는 루블화 환율 유지를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루블화의 시장환율은 12% 반등하였다.

    하지만 FOMC가 위원들간의 의견조율을 거쳐 발표한 성명서(3명의 위원이 동 성명서에 반대함)는 새 가이드라인과 기존 가이드라인의 방침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 연준이 2015년 6월부터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FOMC는 또한 2015년과 2016년의 금리상승 곡선은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2015년 말 금리가 1.25%에서 1.5% 사이가 될 것이라는 기존 예측을 수정하여 1%에서 1.25% 사이로 예측하였다. 이는 내년도 금리 인상이 겨우 1.25% 포인트가 아니라 1% 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밖에 미 연준은 2016년 말 금리를 2.75%에서 3% 사이가 아니라 2.5%로 예측하였다.

    10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현 FOMC에서 3명이 이번 성명서에 반대하였는데, 그중 두 명은 이번 성명서가 지나치게 온건하다는 이유로, 다른 한 명은 지나치게 강경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지속적인 유가 하락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나타나면서, 최근 몇 달 동안 미국경제는 2009년 금융위기 종결 이래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특히 11월 취업자 수는 32.1만 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