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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중국 경제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2014.12.11)
2014-12-17
중국의 GDP는 약 20년 동안 10% 씩 성장해 오다가 한동안 8% 수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일반적인 시각은 중국 경제가 붕괴될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여러 오해에 근거하고 있다.
첫째, 대다수 사람들이 가진 한 가지 오해는 중국의 아파트 및 부동산 시장이 미국 부동산 위기의 궤적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함정을 대부분 비켜나 있다. 예를 들어 중국 부동산 주인들의 레버리지 수준은 미국이 금융위기를 맞기 직전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까지 미국에서 최초 주택 구매 시점에 납부해야 하는 금액 비율은 겨우 2%에 그쳤었는데, 중국에서는 이 비율이 30%이다.
다른 한 가지 보편적인 오해는 중국의 은행들이 곧 "리만 사태(Lehman moment)"를 맞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는 리만브러더스(Lehman Brothers)를 파산시키고 나아가 미국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올 만한 금융상품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에는 2차 자산이 증권화 되지 않으므로 부채담보부증권(CDO)이나 대출담보부증권(CLO) 등도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중국의 은행들은 유동성이 아주 강하다. 전체 예금이 GDP의 140%에 달하고 있는데, 미국은 55%에 불과했었다. 이밖에 중국의 모든 은행은 정부의 은행이고, 유사시 중국 공산당이 그들을 지원할 것이 틀림없다.
민영기업 일자리가 이미 국유기업 초과
또 하나의 낡은 관점은 활력이 부족한 국유기업이 중국 경제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30년 전 내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일할 당시에는 확실히 그랬다. 하지만 현재에는 소규모 민영기업들이 도시 취업 기회의 80%를 제공하고 있고, 제조업에 대한 투자와 매출 중 70%를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중국은 이미 창업형 사회로 변모해 있는 상황이다.
중국경제가 수출주도형 경제라는 것 또한 옛날 관점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10년 동안 중국의 GDP는 평균 10% 성장했는데, 그중 순수출(총수출에서 총수입을 뺀 수치)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공헌도는 겨우 1% 포인트에 불과했다. 게다가 최근 3년 동안 순수출은 사실상 GDP 성장률에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또 하나의 오해는 중국 내수가 약하다는 관점이다. 중국의 공업제품은 대부분 국내에서 소모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중국의 연평균 소비증가율이 9.1%인 반면 미국의 경우는 1.5%에 불과했다. 인플레이션 요소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중국의 소비재매출액은 이 기간 동안 11.7% 증가하였는데, 미국은 3.3% 증가에 그쳤다. 최근 3년 동안 중국의 도시주민 1인당 실제 수입은 8.3% 증가하였고 농촌주민은 10.5% 증가하였는데, 이는 중국이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비시장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거주민의 경우 1인당 실제 수입 증가율이 1.7%에 그치고 있다.
소비지출이 경제의 중요한 원동력
경제구조 조정의 또 다른 하나의 중요한 지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중국 경제에서 3차산업(서비스업)의 부가가치가 처음으로 2차산업(공업 및 건축업)을 넘어섰고, 이러한 추세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업은 200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반면, 공업 분야에서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환경오염부터 법제 환경에 이르기까지 중국에는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건강하고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중국의 미래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에서 이미 발생한 큰 변화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저자: 앤디 로스먼(Andy Rothman), Matthews Asia 투자전략분야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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