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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중국 철강재 수출 사상 최고 기록 (일본 니혼게자이신문 2014.12.1) 2014-12-10
중국 철강재가 세계시장를 침식하고 있다. 경제 둔화와 생산 과잉으로 국내시장에서 철강재를 통해 더 이상 이윤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점차 해외시장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0월까지 철강재 수출이 2007년 수준을 넘어서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하였다. 중국에서 시작된 “철강재 디플레이션” 현상에 따른 영향이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중국의 철강재 수출은 동기대비 42.2% 증가하여 7389만 톤에 달하였다. 9월 한 달 동안의 수출 물량은 동기대비 73.2% 증가하여 852만 톤에 달하였는데,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10월에는 여기서 또다시 증가하여 855만 톤에 달했다. 만약 이런 수출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수출 물량은 9000만 톤을 돌파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재 수출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은 국내시장 가격 하락폭과 해외시장에서의 가격하락 폭 간의 차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분석 기업 다즈훼이(大智慧)에 따르면, 중국 철강재 종합가격지수는 세계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수출가격 평균치가 국내 평균가격보다 톤당 1500위안 높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수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려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중국의 철강재 수출은 주로 아세안(ASEAN), 한국, 중동 등 3대 지역에 집중되었는데, 이들 지역으로의 수출이 54%를 차지하였다. 또한 유럽(EU)과 미국으로의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였다.

일본계 철강기업에 근무하는 한 임원은 “염가의 중국 제품들이 국제시장의 철강재 가격을 교란시킬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였다.

무역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 또한 증대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13일 중국 철사 제품의 반덤핑 및 반보조금 위반을 최종 판정하였다. EU는 지난 8월부터 중국산 전자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각국의 경각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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