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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중국 수요 둔화로 전세계 광물가격 약세 (월스트리트 저널 2014.12.2) 2014-12-08

  • 중국의 고층빌딩 건설, 자동차 생산, 교량 건설 등에 소요되는 막대한 광물자원 수요로 인해, 중요 광물 가격과 생산량은 무려 10년에 걸쳐 급격하게 상승해 왔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현재, 광물 수출국들은 그 영향을 실감하고 있다.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곳은 철광석 수출대국인 호주와 브라질이고, 기니(Guinea), 인도네시아, 몽골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들은 국가 경제에서 철광석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높은 국가들이다.

    철광석과 석탄 등 중요 자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국가들은 수요증가 둔화와 상품가격 하락이 정부 세수 감소와 무역 적자로 이어지면서 화폐가치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11월 달러대비 호주 달러 환율은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는데, 그 원인 중 한 가지가 바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이들 상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 둔화 때문이다.

    미국 모건 社가 이번 달 발표한 2015년 호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에서 2.8%로 하락하였고, 브라질 또한 최근 자국 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8%에서 0.9%로 떨어졌다.

    BHP빌리턴 등 철광석 기업들이 인도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어떤 철광석 수출국도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영향을 감당해 낼 수 없다.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전세계의 절반을 차지하고, 전체 철광석의 98%가 철강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국제해운시장에서 매년 거래되는 철광석 12억 톤 중에서 중국의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달하고 있다.

    올해 1-8월 중국의 철강 소비량은 0.3% 감소한 5억 톤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감소 추세이다. 다니엘 로엘 미국 모닝스타(Morningstar)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현재 철강소비 증가가 더욱 둔화되는 시기에 진입하고 있는데, 이는 서방세계 선진국들의 특징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