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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글로벌 철강업계, 한중 철강 생산능력 과잉에 대한 불안감 확산 (참고소식 2014.11.4) 2014-11-06
  • [일본 <후지 산케이 비지니스> 11월 3일 보도] 제목 : 글로벌 철강업계, 한중 철강 생산능력 과잉에 대한 불안감 확산.

    한국과 중국의 철강 공급상황에 대한 글로벌 철강업계의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한중 양국 제철업체의 생산능력이 급증하여 2015년 세계 조강 생산량이 소비량을 40% 상회할 전망이다. 공급과잉에 따라 강재 가격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어 여러 나라의 제철기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일본철강공정지주회사는 베트남 제철소 건설계획까지 취소했으며 심지어 이러한 영향이 무역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보여지고 있다.

    2014년 5월 한국의 대형 제철업체인 동부제철에 대한 한국 산업은행의 자금지원 계획이 언론에 공개된 바가 있다. 6월에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철강위원회 회의에서 미국 무역대표사무실의 한 관원은 한국 대표에게 "철강 공급과잉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하에서 정부 금융기구가 철강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12월에도 "정부의 생산능력 확대 지원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바가 있다.

    한국과 중국 등 나라의 대형 제철기업이 건설되면서 2015년 세계 철강생산량이 22.83억톤에 이를 전망이고 실제로 수요되는 소비량 16.63억톤을 훨씬 뛰어넘게 된다. 이러한 전망의 영향을 입어 한중 압연강판의 시장가격이 2011년 봄계절에 비해 20%-30% 하락하였고 한국 최대 제철기업인 포스코 제철 및 중국 바오강(寶鋼) 그룹의 2013연도 매출액과 마진 모두 줄어들었다.

    한국 제철기업의 생산능력 확대는 정부 금융기구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자가 조사한 바로 한국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4.9억달러의 담보를 제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중국의 철강 수출규모는 6,000만톤으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됬던 2008년의 수출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3년 한국의 수출규모는 2,90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하여 공급과잉을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한국의 철강 수출규모가 급증은 국내 업계 주도권 싸움에서 비롯되었다. 포스코 제철회사의 독점 경영을 타파하기 위해 포스코 제철회사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 자동차 그룹은 그룹 산하 제철기업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현대 자동차도 강재 조달경로를 점차적으로 교체하고 있어 포스코 제철회사는 수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여 일본철강공정지주회사는 지난 9월 16일 베트남에서 추진할 계획이었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의 가행성 검토를 중단했고 그 이유는 "심각한 공급과잉"이다. 포스코 제철회사의 원가를 고려하지 않은 경영공세에 대해 일본철강연합은 지난 3월과 8월 경고를 보냈던 바가 있다.

    지난 9월 개최된 한일 철강업계 회담에서 일본 대표는 "한화의 가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들은 저가로 철강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향후 일본측은 이에 대해 엄밀하게 감시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일본측이 심지어 반덤핑 소송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향후 한일간의 무역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엿보이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