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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미국의 셰일혁명은 꿈일 듯 (중국 참고소식 2014.11.4) 2014-11-10

  • 11월 2일 미국 언론(大全新聞) 보도에 따르면, "셰일가스(Shale Gas) 혁명"을 통해 미국이 에너지 생산에서 앞으로도 주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미국 탄소처리연구소의 데이비드 휴스는 셰일 암석 지대 12곳을 조사한 연구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지역은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향후 30년 동안 미국 타이트오일(tight oil) 생산량의 82%, 셰일가스 생산량의 88%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곳이다.

    휴스는 "이 연구를 통해 우리는 이 지역에서의 타이트오일 생산이 2020년 이전에 정점을 찍고 이후 급감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대한 변수가 새로 발견되지 않는 한 …… 2040년에 이르면 이 지역 생산량이 에너지정보국의 당초 예측에 턱없이 모자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최대 셰일가스지역 두 곳(바컨 및 일로이프드 생산지구)의 생산량은 에너지정보국 예측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에너지정보국의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면서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이 보고서는 "최대 생산지구 7곳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2020년 이전에 정점을 찍고 이후 급감할 것이다. 에너지정보국의 전체적인 생산량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이 7대 생산지구 이외의 다른 생산지에서 당초 전망치의 4배를 생산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하였다.

    휴스의 연구결과는 이러한 전망이 근본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현행 에너지정책은 향후 상당기간 동안 미국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이 막대할 것이라는 예측에 근거하고 있는데, 이는 완전히 착오이다. 에너지 번영시대가 생각보다 일찍 종결된 후, 미국은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높은 원가 부담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영국의 한 유가정보 사이트는 셰일가스전에서 보편적으로 생산감소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들면서 탄소처리연구소의 이 연구보고서 분석결과를 지지하였다. 이 사이트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생산량을 유지해 온 일반 유전과 달리, 셰일 유전과 셰일 가스전은 처음 수년 동안 많은 생산량을 나타내다가 이후 생산량이 급속하게 감소한다"고 밝혔다.

    휴스는 셰일 유전은 평균적으로 3년 이내에 생산감소율이 60%에서 91%에 달하게 된다면서, 이는 일반 유전의 생산감소율 5%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유가정보 사이트는 "바꾸어 말하면, 전체적인 에너지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석유와 천연가스 회사는 다른 곳에서 마구잡이로 채굴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이는 마치 러닝머신 위에 올라서서 달리기를 멈출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당연히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에너지 탐사 전문 칼럼니스트인 로론 휴스피는 <포브스> 격주발간지에 투고한 컬럼에서, 유가 하락까지 고려하면 에너지 독립에 관한 미국의 희망은 백일몽으로 끝나게 될 것 같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가격 때문에 일부 생산업체는 이미 근심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미국의 일부 셰일가스전에서는 원가가 높은 수압파쇄법(Hydrofracturing Method)을 사용하고 있는데, 어쩌면 원가 때문에 채굴이 중단될 수도 있다. 아직 대대적으로 생산을 포기하는 사태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어쨌든 이러한 사실은 미국이 석유 자급자족을 이루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