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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분석 : 중국이 저속성장기에 접어든 이유는 (영국 Financial Times 2014.10.21) 2014-10-27
  • 2014년 10월 21일,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후 최저 성장율을 기록했다. 아래의 그림에서 그 원인을 알 수 있다.
    올해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전년동기대비 성장율은 7.3%에 불과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화요일에 공표된 기타 수치들도 성장율 하락의 원인을 말해주고 있다.
    우선, 중국의 공업생산이 지난 5년간 최저치를 약간 상회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특히 유럽 경제의 회복)가 아주 약하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한편, 열광적인 부동산 투자열이 다년간 지속된 후 주택시장이 둔화기에 접어들었고 제철소와 시멘트 공장 등 중국기업들이 곤경에 봉착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현단계 철강가격은 배추가격과 맞물릴 수준으로 하락했다. 단, 9월 공업생산 증가율이 8%로 반등하면서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보다 많은 경기부양책을 출범하는 것을 저애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 다음으로, 고정자산 투자가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고정자산 투자를 통해 중국 국유기업이 기초시설 건설 프로젝트(이를 통해 GDP 증가)에 투입한 자금을 대충 측정할 수 있다. 과다한 부채로 인해 중국기업들은 자금차입을 가급적 회피하고 있으며 중국은 소위 대차대조표 쇠퇴기에 접어들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세번째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규모가 아직 작은 편이어서 수출과 정부투자에 대한 의존성을 동요시키기에 어렵다는 점이다. 복리후생제도가 제도로 갖추어 지지 못함에 따라 중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소박한 소비자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건강과 교육을 위해 소비보다 저축을 선호한다. 더불어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리더하는 반부정부패 운동의 영향을 입어 부유층의 사치품 구매량도 대폭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