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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세계 에너지절감산업 시장규모 매년 3100억 달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2014.10.9) 2014-10-24

  • LED 조명등, 청정에너지 자동차엔진, 스마트 냉장고 등이 전 세계적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매년 31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에너지절감산업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보호를 더욱 강화한 제품들이 많은 국가들에서 사용되면서 에너지절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일본, 한국, 영국 등 18개국 대상 조사결과를 토대로 작성되었는데,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이들 국가들에서의 최종단계 에너지 소모량(energy end-use)은 약 5% 절감되었고, 이러한 절감은 대부분 에너지 효율 분야에 투자에 기인하였다고 분석하였다.

    하지만 에너지 절감에 가장 크게 기여한 쪽은 가전 분야이다. 에너지효율을 높인 가전제품이 보급되면서 2001년 이후 에너지 소모량이 5% 줄어들었다. 조사대상 국가 상당수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제품 수요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가전제품들의 전력사용 효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텔레비전, 스마트폰, 퍼스널컴퓨터 등이 증가하면서, 이들 제품들이 소모하는 에너지는 과거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에너지 절감에 관한 일련의 정책조치들이 시행되면서, 특히 조명 분야에서는 에너지절약형 제품(예를 들어 에너지절약형 전구 및 LED 전구)이 과거의 백열등을 대체하고 있다.

    이번 주 일본과 미국 과학자들이 LED기술 발명으로 2014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하였는데, 이 기술은 LED 전구를 세계적으로 보편화시키고 있다.

    이밖에 다른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는 요소는 연료 경제성 표준의 상용화인데, 이러한 표준들은 이미 세계 경차 시장의 70%를 커버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러한 표준들이 더욱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향후 5년 동안 이 표준을 사용하는 자동차에 대한 투자가 매년 800억 달러에 달하고, 이를 통해 연료로 소모되는 비용이 400억 달러에서 1900억 달러까지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에너지기구가 에너지효율과 관련해 발표한 두 번째 연도 보고서이면서, 탄소배출 억제를 위한 잠재적 노력의 일환이다. 과학자들은 탄소배출 증가가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근본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최신 보고서는 또한 에너지효율 관련 금융시장 규모가 이미 매년 1200억 달러에 달하고, 환경보호관련 기업채권 및 기후변화 대응 금융상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국제에너지기구 에너지효율 및 환경보호 담당자이자 이 보고서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필리페 베노이트(Philippe Benoit)는, 에너지효율에 관한 투자총액이 매년 3100억 달러 이상 임에도 불구하고, 탄소배출량을 과학자들이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적정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향후 20년 동안 연평균 6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