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 [참고자료] 중국 철강가격 '배추가격'으로 하락 (참고소식 2014.10.16) 2014-10-24
  • 시장수요 대폭 위축, 판매량 하락세 지속

    [영국 인터넷판 10월 14일 보도] 철강에 대한 시장수요가 대폭 줄어들면서 일부 시장에서 철강가격이 "배추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년간 철강 소비량이 19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전망이어서 사람들의 우려를 빚어내고 있다.

    업계 웹사이트 "steelhome.cn"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북방시장에서 건축업에 대량 사용되는 강철봉의 톤 당 가격은 배추의 소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2,600위안으로 하락했다.

    지난 수년간 냉장고, 슈퍼마켓, 차량 및 채소비닐하우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철강소비량 또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해 왔고 따라서 북경시의 시민들은 겨울철에도 신선한 야채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 성장율이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이러한 수요가 대폭 축소되기 시작했다.

    중국철강공업협회의 리신창(李新創)은 철강 수요량의 감소는 ''''장기적 추세''''로 전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철강공업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과 8월의 철강 판매량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했으며 리신창(李新創)의 분석에 따르면 9월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3분기 중국 철강 판매량의 대폭 감소는 주택건설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철강 판매량은 4분기에도 동일한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고 중국은 1995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그 철강 소비량이 위축될 전망이다.

    란거(蘭格)철강정보센터의 부총경리 숭춘루웨이(宋春雷)는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모든 지표는 4분기 경기 회복세가 그다지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고'''', 중국 철강업의 중심인 허베이성(河北省) 탕산시(唐山市)의 제철업체들은 올해 연말 전으로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인 3분기 국내총생산 수치는 2009년 중국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의 중심이 철강업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서비스업으로 기울면서 철강업을 비롯한 종공업이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예전보다 약화될 전망이다.

    그림 해석문 : 수요 위축으로 인해 중국 철강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그림은 북경시 한 공사장 내에 쌓여 있는 철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