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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왕치산에게 당규와 법률 간의 관계를 질문한 민주연맹 부주석 (차이신망 2014.10.9) 2014-10-17

  •  올해 8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원회 서기는 전국 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하 현장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바 있다. 10월 9일 중앙기율위원회 감찰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인터뷰 자료에서 쉬후이(徐輝) 중국민주연맹 부주석은 당시 왕치산 서기에게 당규와 국가 법률 간의 관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8월 25일, 전국 정치협상회의 제12기 상무위원회 7차 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렸다. 회의 주제는 "8대 규정 정신을 깊이 관철시키고, 우수한 당정 기풍으로 민간과 사회의 기풍 개선을 주도한다"는 것이었다. 왕치산 서기는 초청에 응하여 이 회의에 참석해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보고서 발표 후 이어진 교류 시간에 왕치산 서기는 8명의 상무위원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하였다.

    쉬 부주석은 당시 "당규와 국가 법률 간의 관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했다면서,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규정 간의 관계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또 논의하고 있지만, 도대체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랐었다"고 밝혔다.

    쉬 부주석은 왕치산 서기의 답변이 대단히 멋들어졌다고 기억했다. "당규는 국가 법률과 다르지만, 법률보다 엄격하다. 당원에 대해서는 국가 법률 규정뿐만 아니라 당규에 근거한 더욱 엄격한 품행도 요구된다. 당을 엄정하게 운영한다는 것은 당규를 엄격하게 집행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쉬 부주석은 왕치산 서기의 답변을 통해 당규와 국가 법률 간의 관계 문제를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이 답변을 듣고 대단히 기뻤다"고 밝혔다.

    3차례 정치협상회의 위원을 지낸 바 있는 쉬 부주석은 과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는 질의응답 시간이 없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누가 질문할 것인지도 사전에 안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모두들 발언권을 다투었다. 내게 질문하라고 미리 권유한 사람도 없었다. 나는 대단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기회를 기다리다 손을 드니 위정성(兪正聲) 정치협상회의 주석이 내게 발언기회를 주었다."

    쉬 부주석은 현재 진행 중인 반부패 운동에 대해서 "부패 방지 문제의 핵심은 부패하면 반드시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여러 업무가 계속 추진되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공용차량 이용에 관한 문제 같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거나 또는 발표되긴 했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제도들이 정착되어야 한다. 제도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