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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러시아 수입금지는 중국기업에 기회 제공 (미국 뉴욕타임즈 2014.8.15)
2014-09-03
이번 주 중국의 한 수출기업 간부는 러시아가 서방 각국으로부터의 농산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중국 생산기업들이 커다란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루줘치(路佐齊) 중국 쟈농(佳農)과일채소유한공사 사과사업부 총경리는 과일업계 웹사이트에 "1년 동안 지속될 수입금지 조치는 러시아 과일시장에 공백을 초래하고, 이는 중국 과일채소 업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8월 7일 유럽과 미국 등으로부터 육류, 채소 및 과일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루 총경리는 러시아가 주로 유럽지역에서 농산품을 수입해 왔으므로, 이번 수입금지 조치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일 부족분만 70만 톤에 달하므로, 중국기업이 나눠가질 시장 또한 상당히 클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갑자기 금지조치를 발표하였기 때문에 업계는 전혀 대응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지적하였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사과 수입국이므로 러시아의 금지조치는 사과를 주요 생산품목으로 삼고 있는 루 총경리의 회사에 특히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루 총경리는 회사가 이미 러시아와의 무역량 증가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금지조치로 인해 쟈농과일채소유한공사의 수출 물량이 대폭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쟈농과일채소유한공사 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기업들도 러시아시장 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이 큰 기회를 가지기는 하겠지만, 중국기업이 가지는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루 총경리는 중국 생산지로부터 러시아 목적지까지 운송은 주로 트럭이 이용되는데, 일반적으로 20일 이상 소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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