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 [참고자료] 한여름에도 시원한 中 헤이룽장, 관광 개발 통해 피서객 유치 (신화망 한국어판 8.5) 2022-08-05
  • 한여름에도 시원한 날씨를 자랑하는 헤이룽장(黑龍江)성에 더위를 피하려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시에 가지런히 주차돼 있는 캠핑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캠핑카 어닝 밑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요리를 하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무더운 여름 중국 여러 지역 기온이 상승하면서 고위도 지역의 관광 열기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있는 헤이허시의 최저기온은 섭씨 20도 이하로 이곳은 시원한 날씨를 보인다. 이에 많은 외지 관광객이 헤이허시에서 캠핑카 여행을 하며 피서를 즐기고 있다.

    톈진(天津)에서 온 한 관광객은 "아침 시장에서 채소를 살 수 있어 생활이 매우 편하다"며 "도시도 깨끗해 우리는 며칠 더 이곳에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리옌(李立巖) 헤이허시 문화광전여유국 직원은 "우리는 캠핑카 여행을 하는 관광객을 위해 주차장을 마련했다"며 "관광객이 편하게 여행을 즐기도록 물과 충전 설비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헤이허시는 수년간 우수한 생태 환경, 시원한 기후 조건, 개선된 부대 시설 등을 기반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룽장성 남동부에 위치한 싱카이후(興凱湖)는 중국 동북 지역에서 가장 큰 담수호로 총 면적이 4천380㎢에 이른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이곳은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으로 평가된다. 이에 여름으로 접어들자 싱카이후 관광지에는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호숫가에서 물놀이하거나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한다.

    소개에 따르면 다양한 관광 콘텐츠 제공을 위해 싱카이후 관광지는 해변 축구·배구 대회를 개최하고 스피드보트·모터보트·플라이피시 등 각종 오락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이 시원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몇 년간 싱카이후 관광산업이 지속 발전하면서 관광지 건설이 추진되고 서비스 품질도 날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북단 도시 헤이룽장성 모허(漠河)시 역시 피서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곳의 하루 평균 기온은 섭씨 18도로 쾌적한 날씨를 유지한다. 장신쩌(張欣澤) 모허시 문화체육광전여유국 부국장은 "다싱안링(大興安嶺)산맥 북쪽 산기슭에 위치한 모허시의 삼림 피복률은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모허시는 이번 여름 다양한 주제의 관광 노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얼음 도시'' 하얼빈(哈爾濱)도 관광 성수기를 맞이했다. 저녁이 되면 관광객들은 하얼빈시 중앙다제(大街)를 거닐며 ''100년 옛 거리''의 매력과 정취를 느낀다. 자료에 따르면 7월 초부터 하얼빈 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매일 4만5천여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다. 지난달 30일 하루 여객 운송량은 5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