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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중한국대사관]롯데그룹의 중국 시장 내 후퇴는 한국 기업들의 적응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 (3.22, Global Times) 2022-03-25
  • [주중한국대사관]롯데그룹의 중국 시장 내 후퇴는 한국 기업들의 적응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 (3.22, Global Times)

    ㅇ 수요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다수의 롯데그룹 계열사가 사업 규모를 축소한데 이어 롯데그룹의 중국 본사도 매각할 예정이라고 함. 롯데그룹의 2017년 사드 지지 발표 이후 다수의 중국인들이 롯데를 보이콧하였으며,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감소함.

    ㅇ 분석가들은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인들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롯데그룹이 변화된 소비성향에 대응하여 마케팅 전략을 적절히 수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된 실패 이유로 언급하였음.

    ㅇ 롯데그룹은 1994년 중국시장에 진출하여 2012년 상하이시에 새로운 본사를 설립, 2017년 기준 백화점(5개), 할인매장(112개), 영화관(12개)을 포함하여 총 130개 영업점을 운영하였으나, 그 후 2년간 사업규모가 빠르게 축소되어 2019년에는 백화점 2개와 영화관 12개만 운영함.

    ㅇ Zhang Yi iiMedia Research Institute 대표는 글로벌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롯데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통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중국 소비자들은 여타 중국 플랫폼에서 쇼핑하는 것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고 언급함.

    - 또한,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중국인들이 주요 소비층이 되어 중국의 소비 성향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동 세대에게 한국의 문화가 미치는 영향력은 이전 세대만큼 크지 않기에 한국 브랜드들도 이들에게 덜 매력적이라고 언급함.

    ㅇ 롯데뿐만 아니라 한국의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인 헤라나 이니스프리도 중국 내 영업점 수를 줄였으며, 분석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충분한 혁신과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언급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