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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中 간쑤성, 혁신 기업 성장 비결은 '비즈니스 환경' 개선(신화망 한국어판, 1.25) 2022-01-26
  • [참고자료]中 간쑤성, 혁신 기업 성장 비결은 ''비즈니스 환경'' 개선(신화망 한국어판, 1.25)

    중국 간쑤(甘肅)성이 최근 비즈니스 환경 개선으로 혁신형 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인캉위신(白銀康寓信)바이오테크놀로지 유한회사는 간쑤성 바이인(白銀)시 소재 ''바이인 과학기술기업 인큐베이터 바이오의약 중간체(원료) 산업단지''에 둥지를 틀었다. 이 기업은 2019년 창업 후 몇 년 만에 중국 피라진 업계의 선두로 부상했고 프랑스∙영국∙일본 등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피라진 화합물은 약품과 향료의 중간체로 자주 사용된다.

    바이인캉위신을 창업한 왕유웨이(王有爲∙39)는 베이징 등 경제 발달 도시에서 경험을 쌓은 후 대규모 공장에선 다루지 않으면서도 작은 공장에선 할 수 없는 ''중간체''인 피라진에 주목했다. 이어 그는 창업지로 비슷한 분야의 대기업이 없는 고향 간쑤성을 선택했다.

    지난해 바이인캉위신의 연간 생산액은 4천만 위안(약 75억원)을 넘어섰다.

    왕유웨이는 간쑤성의 장점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꼽았다. 혁신형 기업을 경영하는 그에겐 현지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일반적으로 연구개발(R&D) 기업은 투자 주기가 길고 인건비가 많이 든다. 이 같은 이유로 R&D 기업이 걸음마를 떼고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기 위해선 자본력과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를 갖출 필요가 있다.

    이에 서북 지역은 각 사업을 연결해 기업의 발전 루트를 넓히고 감세 및 비용 절감 정책으로 원가 부담을 줄여 주고 있다. 왕유웨이는 현지 정부로부터 장려금∙보조금 등을 모두 합해 100만 위안 이상(1억9천만원)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성공 사례는 한 기업에 그치지 않았다. 의약 중간체 산업이 발전하자 이에 힘입어 점점 더 많은 혁신형 회사가 속속 현지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일부 물류 업체는 바이인에서 산둥(山東) 등 지역으로 향하는 물류 전용 노선을 개통했다. 바이인 산업단지 입주 회사는 간쑤성 내 공장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산업체인과 공급체인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려는 현지 정부의 노력이 혁신형 기업 클러스터 형성을 가속화하는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란저우(蘭州)에선 간쑤성의 스마트 교통 및 스마트 커넥티드카 종합 테스트 응용 시범 기지가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선 중국 내 여러 자율주행차 생산 업체가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톈수이(天水)는 간쑤성의 첫 번째 성(省)급 스마트 공장인 화톈(華天)과학기술 공장을 유치했다. 해당 공장은 연간 400억 개의 집적회로 생산 능력과 200억 개의 집적회로 테스트 능력을 갖췄으며, 중국 중서부 지역 집적회로 패키징 테스트 기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비즈니스 환경의 개선은 혁신형 기업뿐 아니라 전통 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지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는 현지 정부의 감세와 요금 인하 등 정책이 서북 지역의 기업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