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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CES 2022에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후끈한 열기(신화망 한국어판, 1.9) 2022-01-10
  • [참고자료]CES 2022에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후끈한 열기(신화망 한국어판, 1.9)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전자 분야 박람회 ‘CES 2022’가 5일~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오프라인 전시회 형식을 회복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전시회에 참가 업체 규모는 대폭 줄었으나 여전히 많은 국가의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장 행사에 참여했다.

    “많은 혁신 과학기술은 현장에 와야만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시뮬레이션 체험은 더더욱 그렇다. 코로나19는 혁신 발걸음을 막을 수 없고 전시회에 참여하는 발걸음도 막을 수 없다.” 체코 VR지니어스(VRgineers)의 한 엔지니어는 이같이 말했다.

    VR지니어스는 파일럿과 차량 운전자의 훈련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시회장에서 가상현실 안경을 끼고 항공기 조종석 같은 공간에 앉아 조종간을 움직이며 가상현실 세계를 비행하는 재미에 빠져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VR지니어스 관계자 4명은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3국을 경유해 비행기를 갈아타고 20시간 넘게 걸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후 전시관에 와서 부스를 꾸몄고, 전시회가 끝난 다음날 곧장 귀국길에 올랐다. 체류 기간에는 여러 번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했다.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관련 지표들이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심지어 100만 명을 돌파했다. CES 전시회 기간 코로나19 방역이 엄중한 도전에 직면하면서 해외에서 참가하는 업체들은 여정 중에 적잖은 위험도 있었다. 배달 로봇을 선보인 중국 선전(深圳) IT기업 Pudu 관계자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수확도 있었다고 말했다.

    Pudu의 선임 마케팅 관리자는 팀 일행 10명이 선전에서 출발해 비행기를 갈아타고 라스베이거스에 왔고, 미국에 도착한 후 몸이 좋지 않았던 동료는 다른 곳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여파로 Pudu는 지난 2년간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업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비록 6개월 매출액은 배증을 연속 실현했지만 우리는 이렇게 광활한 글로벌 시장에서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CES는 중국 혁신 기업이 실력을 보여주고 해외로 진출하는 좋은 무대다. 전시회 첫날 우리는 대량의 구입의향이 있는 고객을 확보했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종합 IT서비스 그룹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에서는 많은 인원이 팀을 꾸려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는 방역 임무가 더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한컴의 한 관계자는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총90명이 서울에서 라스베이거스에 왔다고 소개했다. 한컴 부스의 모든 관계자들은 헬멧, 마스크, 장갑 등으로 완전 무장했다.

    한컴 관계자는 “CES는 글로벌 과학기술의 뉴 트렌드와 성과를 느낄 수 있는 무대이자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시장을 확장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과학기술 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이미 2년을 기다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에는 매년 많은 나라의 기자들이 와서 보도한다. 올해 CES에서도 해외 기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주재 일본 아사히 신문사의 한 기자는 이번에 본사에서는 과학기술 분야의 최신 동향과 응용을 시청자들에게 더 잘 소개하기 위해 CES 보도를 지원하는 동료를 도쿄에서 파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