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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관건은 '컨테이너'...中 해운업, 물류 대란 딛고 '웃음'(신화망 한국어판, 12.28)
2021-12-29
[참고자료]관건은 ''컨테이너''...中 해운업, 물류 대란 딛고 ''웃음''(신화망 한국어판, 12.28)
코로나19 발생 당시 물류 대란을 겪었던 중국 해운업계가 올해는 예상치 못한 호황을 누렸다. 관건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컨테이너''다.
◇닝보(寧波)-저우산(舟山)항 3천만TEU 돌파
지난 16일 닝보-저우산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처음 3천만TEU를 돌파했다. 이로써 닝보-저우산항은 상하이항, 싱가포르항에 이어 세계서 세 번째로 ''3천만TEU 초과 대열''에 입성했다.
이틀 후인 18일 톈진(天津)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도 처음 2천만TEU를 넘어섰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톈진항은 올해 중국 국내외 항로 10곳을 추가 개통했으며 이에 따라 세계 200여 개 국가(지역)의 800여 개 항구와 연결되는 바닷길을 틀었다. 특히 ''일대일로'' 주변 항구와의 무역 규모는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급작스럽게 발생한 코로나19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타격을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다.
◇코로나19 직격탄 위기...어떻게 벗어났나
글로벌 해운 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었던 당시 업계 전문가는 역외 항구 일선 작업자와 선원 수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 외에도 ▷항구 운영 효율 감소 ▷정박을 위한 장시간 대기 ▷빈 컨테이너 해외 적체 현상 ▷중국 내 빈 컨테이너 부족 등으로 인해 공급사슬 긴장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황 타개를 위해 중국은 다양한 비상조치를 실행하기 시작했다.
정기선 회사들이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항로를 변경하고 빈 컨테이너를 중국 국내로 들여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지난 3월, 1만3천469개 빈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이 닝보(寧波)에 들어왔다. 컨테이너를 새로 제작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었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컨테이너 대란''이라는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정기선 회사가 시간을 버는 동안 컨테이너 생산은 가속화됐다. 지난 9월 중국의 월간 컨테이너 생산량은 기존 20만TEU에서 사상 최대치인 50만TEU까지 늘어났다. 주요 생산기업이 보유한 컨테이너 재고량도 40만TEU를 넘어섰다.
수출 확대를 위해 도입한 디지털 기술은 항구의 화물 운송 능력을 끌어올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이미 완공된 자동화 컨테이너 부두는 10곳이며 8곳은 현재 추가 건설 중이다. 세계 최대 규모다.
그 결과 올 1~11월 중국의 항구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42억1천만t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억6천만TEU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푸링후이(付凌暉)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하고 있긴 하지만 글로벌 공급 및 산업사슬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 중국의 국내 생산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글로벌 수급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中 해운사 새로운 대비책 마련해야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지속되고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백신+격리''라는 방역 조치가 기본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항구 운영 효율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문제로 꼽는다.
전훙(真虹) 상하이 국제항운연구센터 학술위원회 주임은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교통·해관(세관)·검역 등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효율적인 검사 및 처리 조치를 통해 선원의 코로나19 방역부터 치료 및 교대 난항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구축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해운 업계의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항구가 중국 대외개방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90%에 달하는 무역 화물 운송이 항구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이미 ''국제 순환''의 핵심 허브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 주임은 해운 회사가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바다 주변 수운 활용 ▷해운 무역 시스템 개선 ▷국내외 순환 촉진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미 등 국가가 건설하고 있는 연해 고속도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중국 연해 운송 조건 및 특징을 결합해 ''연해 수상 고속도로 진흥 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연해 수운(水運) 통로 구축을 제안했다.
항구 인프라 건설 가속화와 변화에 적응하는 항구 운영 능력 제고의 필요성도 대두된다. 자다산(賈大山)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과학연구원 부원장은 발전 수요에 따라 항구 인프라 건설과 자동화 및 스마트 해운 구축을 가속화해 기술자의 적응력을 끌어올리는 등 공급사슬 운영·안보와 경제 수준을 높게 향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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