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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中 저장성, 제조업 디지털화 속도 낸다(신화망 한국어판, 12.26) 2021-12-27
  • [참고자료]中 저장성, 제조업 디지털화 속도 낸다(신화망 한국어판, 12.26)

    제조업으로 유명한 중국 저장(浙江)성이 ''산업브레인(產業大腦)''과 ''미래공장''을 기반으로 현지 제조업 기업과 산업 클러스터의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장성 사오싱(紹興)시 신창(新昌)현의 푸유(普佑)전기기계유한공사 관계자는 ''산업브레인''을 도입한 이후 월 전기료를 5만 위안(약 931만원) 절감했고 이익은 2.1% 늘었으며 직원들의 평균 임금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산업브레인''은 산업인터넷을 기반으로 ▷공급사슬∙자금사슬∙혁신사슬 등을 한데 모으고 ▷정부와 시장을 융합하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계해 ▷기업의 생산·경영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오한쥔(趙憨君) 신창현 경제정보화국 부국장은 현지 베어링 자동화 설비업체인 퉈만(陀曼)제조를 통해 베어링 업체를 위한 ''산업브레인'' 및 맞춤형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만여 대의 설비가 플랫폼에 연결돼 설비의 종합이용률이 48%에서 63%로 증가했으며 에너지 소비가 10%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비스 응답 시간이 60분에서 20분으로 크게 단축돼 산업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사오싱시 상위(上虞)구는 ''산업브레인''을 공급사슬에 접목해 전기기계 중소기업들이 원자재를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원자재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저장성 닝보(寧波)시의 화학공업 기업들 역시 ''산업브레인''을 활용해 각 기업의 창고를 연결했다. 화학공업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요청하면 필요한 부품들이 즉시 근거리에서 제공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저장성 규모이상(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고 이는 전국 평균 부가가치보다 4.8%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편 저장성은 2020년 첫 12개의 ''미래공장''을 만들고 2021년 33개 기업을 정해 ''미래공장''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미래공장''이 5G 네트워크를 통해 공장 내 로봇들의 전송 실패 확률(outage probability)을 낮춰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단계부터 빅데이터 분석으로 관리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란젠핑(蘭建平) 저장성 공업정보화연구원 원장은 저장성이 만든 ''미래공장''은 각자의 업종과 강점이 서로 다르지만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을 혁신적으로 응용하고 ▷공유제조 ▷맞춤형 제조 ▷제품+서비스 등 스마트 제조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2013년부터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기 시작한 저장성에는 이미 10만 대가 넘는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공장 스마트화에 나섰다. 현재 ▷스마트 공장 263개 ▷클라우드 기업 누적 40만5천 개 이상 ▷중점 제조업 기업 장비 수치제어율 60.7% ▷공업설비 네트워크율 42.3%로, 저장성의 산업 디지털화 지수는 전국 1위다.

    다만 데이터 개방 측면에서 ▷프라이버시·표준화 등의 문제로 지역 간에 데이터 개방 수준이 통일되지 않았고 ▷''미래공장''의 원가가 높으며 ▷관련 인재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브레인''과 ''미래공장''은 중국 제조업의 고품질·고효율·저비용·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며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흐름에 올라타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