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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위안화 WGBI 편입 효과? 中 국채 매입 행렬 이어져(신화망 한국어판, 11.14) 2021-11-15
  • [참고자료]위안화 WGBI 편입 효과? 中 국채 매입 행렬 이어져(신화망 한국어판, 11.14)

    중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글로벌 자금의 중국 국채 매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3대 채권 지수 제공업체 중 하나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러셀(FTSE Russell)은 지난달 29일 중국 국채를 WGBI에 편입시켰다.

    역외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는 중요한 신호가 됐다.

    UBS의 글로벌 금융시장부 중국 책임자인 팡둥밍(房東明)은 "중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됨으로써 국제 투자자들의 중국 국채 매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중앙국채등기결산공사(CCDC)가 지난 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0월 역외 기관투자가가 CCDC에 위탁한 위안화 채권 액면가는 3조5천167억4천만 위안(약 651조1천244억원)으로 9월보다 226억 위안(4조1천843억원) 늘었다.

    채권통(債券通·Bond Connect) 거래도 활발해졌다. 채권통 통계에 따르면 10월 하루 평균 거래량은 279억 위안(5조1천656억원)으로 9월에 비해 18%, 전년 동기 대비 63% 확대됐다.

    그렇다면 외국인 자금이 위안화 자산으로 밀려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위안화 자산 수익률을 우선 꼽았다.

    샤인인(夏愔愔) UBS 중국금리시장 전략애널리스트는 다음 두 가지를 이유로 들었다. 첫째, 중국과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차는 약 150BP(BP: Basis Point의 약자로 0.01%, 1만분의 일)로 2015년 이후 평균치를 웃돌았다. 둘째,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역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 관계자 역시 위안화 채권이 신흥국 중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에 페그된 홍콩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를 제외하고 위안화가 아시아에서 변동폭이 가장 작을 뿐 아니라 G10보다도 훨씬 낫다는 평가다.

    실제로 중국은 신흥국 중에서 독보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국제금융협회(IIF) 통계에 따르면 10월 신흥국으로 249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으로 각각 48억 달러와 201억 달러가 투자된 것이다. 그중 중국 증시와 채권으로 73억 달러, 63억 달러씩 유입돼 신흥국 전체 유입액의 54.6%를 차지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샤인인 애널리스트는 "WGBI 편입 이후 월평균 250억 위안(4조6천275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면서 "이는 올 1~9월 역외 기관투자가 중국 국채 보유량 월평균 증가분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한 해 중국 국채시장으로 8천억 위안(148조800억원) 상당의 외국 자본이 흘러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