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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해외시장 개척에 열 올리는 '메이드 인 차이나' 자동차(신화망 한국어판, 10.14) 2021-10-15
  • [참고자료]해외시장 개척에 열 올리는 ''메이드 인 차이나'' 자동차(신화망 한국어판, 10.14)

    중국 자동차 기업이 해외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업계의 생산 및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진출로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적잖은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이미 해외 진출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중 상하이자동차(上汽集團∙SAIC MOTOR)의 승용차는 이미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영국·노르웨이·스페인·이탈리아 등 66개 국가 및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일자동차그룹(FAW, 中國第一汽車集團有限公司)의 ''신훙치(新紅旗)''는 이미 동아시아·동남아시아·중동·유럽 등 여러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훙치의 순수 전기차인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E-HS9''도 최근 유럽으로 수출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또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 창안자동차(長安汽車)는 세계 5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수출국 가운데 일대일로 주변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8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자동차 기업의 해외 진출이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관리·문화 등 ''소프트파워''를 수출해 브랜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론 치루이(CHERY·奇瑞)자동차가 있다. 20년 전 자동차 수출로 해외에 첫 발을 디딘 치루이자동차는 이후 공장, 더 나아가 브랜드 자체를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자동차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이유는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브랜드가 글로벌 시대에서 경제 및 과학기술 수준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관계자는 현지 자동차 기업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발전시켜 브랜드의 전반적인 네임벨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진출을 위해 마케팅 루트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상하이GM우링(上汽通用五菱) 측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자체 생산 공장을 설립해 현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안자동차는 해외에선 처음으로 파키스탄에 생산 공장을 세운 데 이어 러시아에 첫 현지 자체 운영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사슬과의 결합을 촉진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고용 창출, 세수 확대, 경제 발전 등 부수적 효과도 낳았다는 게 창안자동차 측의 설명이다.

    치루이자동차도 해외에 설립한 10개 공장 이외에도 판매사, 서비스센터, R&D센터 등 1천500여 곳을 두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차량만 연간 20만 대에 달해 중국 국내와 해외 지사가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CAAM 측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기타 기업 제품과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과 해외 브랜드의 서비스 수준 격차 축소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