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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지금 中 신에너지차 업계 핫 키워드는?(9.22 신화망 한국어판) 2021-09-22
  • 최근 중국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에서 진행된 ''2021 세계신에너지차회의(WNEVC)''에서 ''사용자'' ''배터리'' ''칩'' 등의 단어가 여러 차례 언급됐다.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최근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 추세를 엿볼 수 있다.

    ◇''운전자 맞춤형'' 자동차

    이제 신에너지차 분야에서도 사용자가 ''차량 제조'' 단계에 참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메이쑹린(梅松林) 웨이마(威馬)자동차 전략운영 부사장은 신에너지차 사용자 분포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신에너지차가 처음 출시된 2018년과 비교해 올해 ''90허우(90後·1990년도 이후 출생자)''의 비율이 18%에서 27%로 증가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비율은 66%에서 75%로, 월 수입 2만 위안(약 365만원) 이상인 가정의 비율은 20%에서 37%로 늘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에너지차의 ''사용자 맞춤 제조''가 가능해졌다. 사용자는 차량을 구매할 때 하드웨어를 결정하고 차량을 구매한 뒤에는 소프트웨어를 필요에 맞춰 조작한다.

    메이 부사장은 "''사용자 맞춤''을 위해 생산 모델 수정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덕분에 맞춤 제작 시간은 과거 6주에서 3주로 줄었다.

    루팡(盧放) 란투(嵐圖)자동차 CEO는 사용자의 안전감과 편안함, 존중감 등을 목표로 전기차 아키텍처를 개발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외에도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해 사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늘어난 주행거리

    전기차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충전 문제로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2021 WNEVC''에서 ''차량과 에너지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

    전기차와 전력망의 상호작용, 신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신에너지차의 사용 비용을 줄이고 청정 전기의 사용률을 끌어올리며 전력망의 운영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왕카이(王凱) 리샹(理想·Li Auto)자동차 CTO는 주행거리의 증가가 장거리 충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고압 쾌속 충전기로 10분을 충전할 경우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차량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기술 연구도 펼쳐지고 있다. 한 예로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니켈의 비중이 높은 삼원 리튬 배터리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한 다기능복합집류체 기술이 있다. 닝더스다이는 해당 기술을 통해 신에너지차의 안전성과 주행거리, 수명 문제 등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산'' 반도체 칩 개발

    최근 자동차 반도체 칩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중국은 자체 칩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WNEVC에 참가한 관련 기업 대표들은 반도체 칩의 ''국산화''가 중국 신에너지차의 스마트화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헤이즈마(黑芝麻)스마트테크 관계자는 "''칩 품귀 현상''으로 중국 칩 업계와 전자 업계 기업들이 자동차 업계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신에너지차기술혁신센터 관계자는 "차량용 칩은 자동차 산업의 핵심적인 부품"이자 "반드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칩에 대한 신에너지차의 환경적응성 요구 조건과 업계 장벽이 낮아졌다며 이는 중국산 칩 기업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