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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세계적 반도체 대란…中 자동차 기업도 예외 아냐(8.20 신화망) 2021-08-20
  • 중국 자동차 기업들도 세계적인 반도체 대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186만3천 대, 186만4천 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5%, 11.9%씩 줄어든 수준이다. 전달에 비해서도 4.1%, 7.5% 감소했다.

    CAAM 측은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줄어든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반도체 대란을 꼽았다.

    창청(長城)자동차 측은 반도체 공급 차질로 차량제어장치인 ESP와 사륜구동(4WD) 자유 제어시스템인 SH-AWD 등의 핵심 부품이 부족했다며 공장의 생산력을 이미 최대로 끌어올렸지만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일부 차량 모델은 출고하는 데 4~5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점도 덧붙였다.

    설상가상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신에너지차와 스마트카의 비약적인 발전도 반도체 부족 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선 현재 차량 1대에 평균적으로 350달러의 반도체 가격이 포함되는데 순수 전기차의 경우 반도체 가격이 77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전기차는 이보다 비싼 1천500달러가 넘는 반도체를 사용해 일반차에 비해 5~6배 더 비싼 비용이 든다.

    세계적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2020년 말부터 조짐을 보였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데다 언제쯤 품귀 현상이 회복될지 불확실해지자 시장에선 사재기와 가격 부풀리기 등과 같은 문제가 나타났다. 한 분석 기관은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세계 자동차 산업의 손실이 1천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세계 자동차 생산량도 500만 대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중국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자동차 반도체 가격을 부풀린 혐의를 받는 판매사를 입건해 조사를 시작했다.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향후 반도체 가격을 예의주시해 사재기, 가격 부풀리기, 가격 담합 등과 같은 위법 행위를 색출하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