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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中 수소에너지 산업화 총력, 1조 위안대 발전 계획 발표(8.18 신화망 한국어판) 2021-08-18

  • 중국의 수소에너지 산업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은 지난 16일 ''베이징시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실시방안''(2021-2025)을 발표해 ▷2025년 전까지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산업사슬 선두 기업 10~15곳을 육성하고 ▷산업 연구개발 혁신 플랫폼 3~4개를 구축하며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 총 1천억 위안(약 18조1천120억원) 이상 규모의 수소에너지 산업 서플라이 체인을 형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베이징은 37개 수소충전소를 신규 건설하고 연료전지 자동차 누적 보급량을 1만 대 이상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베이징의 수소에너지 산업 생산액은 약 30억 위안(5천433억원)이었다.

    베이징 외 지역에서도 수소에너지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20여 개 성, 40여 개 지급시 등이 1조 위안(181조1천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수소에너지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거대 시장이 형성될 조짐이 보이자 많은 중앙기업과 상장기업이 앞다투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이마(海馬)자동차는 16일 2025년까지 수소에너지 자동차 약 2천 대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6일 성후이커지(昇輝科技)는 성후이신에너지유한회사를 설립해 수소에너지 저장 등 핵심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셰신(協鑫)신에너지 역시 지난달 29일에 수소에너지 전략을 내놓았다.

    그러자 자본시장에서도 수소에너지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16일 수소에너지 관련 종목 주가가 폭등하면서 중타이구펀(中泰股份), 즈위안신넝(致遠新能), 선렁구펀(深冷股份)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펑화강(彭華崗)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최근 열린 뉴스브리핑에서 중앙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수소 제조-저장-충전-이용 등 산업 사슬 전반에 골고루 포진했다며 기술 연구개발과 시범 응용 사업 역시 일련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비용은 여전히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서 수소 제조를 널리 보편화시키는 데 최대 난제로 꼽힌다.

    류쓰밍(劉思明) 중국 석유화학공업계획원 신에너지발전연구센터 주임은 "수소에너지 사용 비용을 낮추는 것이 산업 발전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류 주임은 향후 중국 수소에너지 시장은 ''부생수소+단거리 운송'' 모델 위주로, 해외 시장은 ''청색수소+장거리 운송'' 모델 위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천리(陳靂) 촨차이(川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현재 수소에너지 업계가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국가 차원의 투자가 강화됨에 따라 향후 고속 발전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