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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전통문화 콘텐츠로 지역경제 이끄는 中 라싸(신화망 한국어판, 8.15) 2021-08-16
  • [참고자료]전통문화 콘텐츠로 지역경제 이끄는 中 라싸(신화망 한국어판, 8.15)

    중국 시짱(西藏)자치구가 최근 지역 특색이 담긴 콘텐츠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어느 여름날 오후 시짱자치구에 위치한 한 전통 정원에서는 수십 명의 장인이 모여 각자만의 탕가(唐卡·시짱 전통 미술 작품)를 제작하고 있었다.

    탕가는 현지 짱(藏)족 전통 수공예와 회화기법이 결합된 조형예술품으로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작품은 주로 종교·문화·역사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시짱의 라싸(拉薩)두이슈(堆繡)탕가는 2021년 중국 정부로부터 다섯 번째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선정됐다.

    시짱 창두(昌都)시 출신인 한 탕가 제작자는 열 명에 가까운 달하는 장인과 함께 높이 2m, 너비 55m 크기의 화려한 탕가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그는 "이런 대형 탕가는 제작하는 데 거의 2년이 걸린다"면서 "정교하고 예술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도움으로 라싸에서 전통 기예를 배워 현재 매달 5천 위안(약 90만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시짱에서 탕가 제작에 종사하는 인원은 이미 3천 명을 넘었고 관련 산업 종사자도 1만 명을 상회하고 있다. 라싸·르카쩌(日喀則)·창두·산난(山南) 등 시짱 전 지역의 연간 탕가 생산액은 2억 위안(360억8천만원)을 돌파했다.

    시짱은 탕가뿐 아니라 다른 특색 산업도 개발해 나가면서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다. 시짱은 지난 10여 년 동안 각급 정부 부처의 지원에 힘입어 특색 있는 무형문화유산을 계승하면서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시짱자치구 문화청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2억 위안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시짱의 국가 및 자치구급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펼쳤다.

    이에 따라 시짱의 ▷게사르(Gesar·전통창법) ▷전통극 ▷장의약욕법(藏醫藥浴法) 등은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으며 96명의 탕가 제작 명인은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재전승자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