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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中 상반기 수출입, 역대 최고...'육해공' 물류가 뒷받침했다(신화망 한국어판, 7.15) 2021-07-16
  • [참고자료]中 상반기 수출입, 역대 최고...''육해공'' 물류가 뒷받침했다(신화망 한국어판, 7.15)

    올 들어 중국 대외무역이 ''육∙해∙공''을 넘나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1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18조700억 위안(약 3천207조9천671억원)에 달해 역대 상반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상반기 대외무역 성적표는 중국 각지의 항구·항공·철도의 화물 수송량에서 비롯됐다.

    상하이에 위치한 양산(洋山)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항만이자 높은 자동화율을 자랑한다. 크레인이 줄지어 선 양산항 4기 항만은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가동된다. 상하이국제항무그룹(SIPG) 관계자는 올해 양산항 4기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500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운뿐 아니라 육로 운송도 큰 힘을 발휘했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열차 운행 편수와 화물 운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52% 증가했다. 또 월별 운행 편수가 모두 1천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국내 29개 성(省)∙구(區)∙시(市)에서 중국-유럽 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러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의 여러 지역과 연결됐다.

    신장(新疆) 지역의 한 농산품 회사 관계자는 신장(新疆) 농산품을 수출하려면 이전에는 톈진(天津)항으로 운송한 뒤 다시 유럽으로 보내야 했지만 지금은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통해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직접 수출할 수 있어 소요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항공 운송도 마찬가지다. 중국민용항공국(CAAC)은 올 상반기 전체 화물 우편 운송량이 374만3천t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이는 2019년보다 6.4% 늘어난 수치다.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샤사(下沙)단지는 2018년 최초로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 전세기 업무를 시작한 이후 수출 규모와 전세기 운행 편수가 모두 크게 증가했다. 항저우 세관 관계자는 "올 1~5월 샤사단지에서 전세기로 수송한 화물 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대외무역에 기회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및 운임 상승은 수출입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운임이 크게 올랐다. 상하이항운거래소는 6월 중국 수출 컨테이너 종합 운임지수가 2483.60포인트로 전월 평균보다 13.9% 상승했다는 최신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일부 중국 기업들은 연구개발이나 전자상거래에 집중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중국 국무원도 대외무역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전을 장려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물류 창고 기업을 육성하고, 전통 기업이 디지털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재 대외무역 종합 서비스 기업은 1천500개를 넘어섰고 해외 물류 창고는 1천90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