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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석탄의 고장 中 산시성, "요즘은 첨단 기술과 친환경이 대세죠"(신화망 한국어판, 7.4) 2021-07-05
  • [참고자료]석탄의 고장 中 산시성, "요즘은 첨단 기술과 친환경이 대세죠"(신화망 한국어판, 7.4)

    한 기술자가 지하 500m의 탄광에서 특수 제작된 5G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애플리케이션(APP)을 켜 차량 예약을 한다. 1분도 안 돼 근처에 있던 차 한 대가 그의 앞에 도착했다.

    그는 "예전에는 차를 부르려면 탄광 내에 몇 대 안 되는 유선전화를 사용해야 했다"며 "몇 번의 전화 연결을 거쳐야 간신히 예약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탄광에 5G 네트워크가 보급되면서 작업 환경은 크게 개선됐다. ''원터치 콜택시'', 스마트 순찰 로봇, 지상과의 끊김 없는 영상 통화 등이 가능해졌다. 세상과 ''단절''됐던 광산이 이젠 세상과 ''연결''됐다.

    이 탄광의 이름은 타산(塔山) 탄광이다. 산시(山西)성 다퉁(大同)시에 위치해 있는 중국 최초의 스마트 탄광 중 하나다. 이 탄광은 5G 기술을 이용해 전체 작업을 24시간 모니터링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산시성 내 타산, 신위안(新元) 등 6개 탄광은 5G 기술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스마트해진 작업 환경으로 작업자의 노동 강도는 줄어들고 안전성과 생산성이 향상됐다.

    ''중국의 석탄 대성(大省)''이라 불릴 정도로 방대한 석탄 생산량을 자랑하는 산시성은 최근 수년간 친환경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에너지 업계의 공급 측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심화했고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기간 동안 생산 능력을 누적 기준 1억5천700만t을 줄였다.

    선진 기술을 통한 석탄 생산 비중은 68%에 달했으며 성 내 55개 탄광이 친환경 채굴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산시성의 발전 설비 용량은 1억㎾(킬로와트)를 돌파했다. 이 중 신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이는 2015년 말에 비해 2.36배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타이위안(太原)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산시성의 태양광 전지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74.9% 증가한 5억6천만 위안(9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시성은 업계 유명 과학 연구 기관 유치에 힘쓰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친환경·저탄소·클린 석탄 활용 국가 실험실'' 건설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실험실 건설을 위해 산시성은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석탄과공그룹(中煤科工集團·CCTEG)과 손잡고 청정 이용 및 수해 등 8개 연구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화웨이와는 공동으로 스마트 광산 혁신 실험실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에너지 제품 생산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산시성 서남부에 위치한 다윈(大運)자동차는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주력 상품이 오토바이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재 이 기업은 신에너지차도 생산한다. 윈청(運城)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신에너지차 전용 생산 공장에서 연간 2만 대의 순수전기 소형버스와 다용도 승용차 10만 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