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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샤오미, 철저한 인터넷 사고로 신형 제조업의 길 모색 (인민망 한국어판 2016.1.26) 2016-01-27
  • [참고자료]샤오미, 철저한 인터넷 사고로 신형 제조업의 길 모색 (인민망 한국어판 2016.1.26)

    베이징 5환 밖의 샤오미(小米) 오프라인 체험관인 ‘샤오미의 집(小米之家)’에는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얼마 전 베이징에 스모그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2를 사기 위해 몰려든 샤오미 팬들이다. 휴대폰에서 미밴드(Miband), 공기청정기, 미박스(Mibox, 셋톱박스)까지 팬덤 경제와 인터넷 사고를 활용한 샤오미는 현재 신형 제조업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인터넷+제조업’, ‘새로운 국산품’ 만들어

    작년은 샤오미 창립 5주년이었다. 고품질, 저가의 샤오미 휴대폰은 출시되자마자 대규모의 팬을 확보했다. 현재 샤오미는 1억 5천만 명의 사용자, 출하량 천만 대가 넘는 6가지 기종의 휴대폰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미밴드 판매량이 천만 개를 넘어서면서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 부문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샤오미는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신생기업이지만 애플, 삼성 같은 기업들과 자주 거론된다.

    웨이라이(魏來) 샤오미 부사장은 “샤오미는 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자기만의 독특하고 체계화된 생존법이 있다”라고 말했다.

    샤오미의 생존법은 철저한 인터넷 사고이다.

    “샤오미는 창립 초기부터 인터넷을 기반으로 했고 인터넷과 제조업을 철저히 결합했다”라면서 웨이라이 부사장은 “설계 개발 단계에서 소비자와 공급자는 포럼, 웨이보, 웨이신, QQ 등의 방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제조 단계에서 샤오미는 공장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 분업 협력을 모색해 온/오프라인에서 반영된 사용자의 요구를 제품에서 신속하게 구현한다. 판매와 마케팅 단계에서 전자상거래 직판을 위주로 불필요한 중간루트를 없애 마케팅 비용을 대폭 절감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철저한 인터넷 사고는 샤오미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우위를 점하게 됐다며 “샤오미의 마케팅은 주로 입소문 마케팅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팬들과의 양호한 상호작용에 의존한다. 애플과 삼성 등 휴대폰 메이커의 마케팅 비용은 판매수익의 5%~10% 선이다. 이에 비해 샤오미의 마케팅 비용은 훨씬 적다. 게다가 샤오미의 주요 판매루트는 샤오미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므로 루트 비용도 크게 절약되어 가성비가 높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서민들이 살 수 있고 품질도 국제 브랜드에 견줄 수 있는 ‘새로운 국산품’의 이미지를 만들고자 한다. 웨이라이 부사장은 ‘샤오미 모델’은 중국제조업 스마트 전환 업그레이드에 복제가능한 길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다각화 모색을 통한 혁신발전

    2013년부터 샤오미는 횡적 다각화 확장을 모색해 왔다. 샤오미 셋톱박스(미박스), TV, 이어폰, 충전기, 공유기(Mi 라우터), 공기청정기 등을 포함해 많은 제품들이 샤오미의 개발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많은 이들은 다각화 발전 노선이 샤오미의 핵심경쟁력을 약화시키지나 않을까 의문을 던지지만 샤오미의 임원진들은 한 분야만 고집하지 않고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혁신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제조업의 통풍구가 많아서 아직도 수요가 충족되지 않은 많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웨이라이 부사장은 샤오미가 겨냥하고 있는 ‘통풍구’ 중 하나는 스마트 하드웨어라고 귀뜸했다.

    그는 향후 제조업 발전의 공간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면서 “모두가 샤오미 공기청정기가 공기 환경이 괜찮은 편인 선전(深圳)에서도 판매 성황을 이룰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는 생활 개선을 위한 하이퀄리티 제품에 대한 서민들의 수요가 매우 강렬하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샤오미는 휴대폰의 성공모델을 스마트 하드웨어에 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사용자의 잠재수요를 발견해 수요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사용자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 이것이 향후 샤오미 최대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또한 중국 제조 업그레이드의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