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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2015년 중국 10대 경제뉴스(중국망 한글판 2015.12.16) 2015-12-18


  • 올 한해 세계는 중국의 경제상황에 따라 롤러코스트 경제를 경험해야 했다. 그동안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기관차 역할을 담당해온 중국이 7%대 성장이 무너지고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 시대에 접어들면서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도 현재 상황을 수습하기에 바쁜 모양새다.


    중국 현지 보도 및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토대로 일본의 온라인 경제매체 ZUU온라인이 선정한 2015년 중국 10대 경제뉴스를 소개한다.

    ■1위 주식시장 버블 붕괴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1월 2500포인트를 돌파한 후 그 여세를 몰아 올해 1월 23일에는 3406.79까지 치솟았다. 잠시 3000대 전반에 머물렀으나 4~5월에 걸쳐 급상승해 6월 12일에는 5178.19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그러나 이후 추락하기 시작해 한 달 후인 7월 9일에는 3337.54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8월 26일에는 2850.71까지 내려앉았지만 11월 이후 3500포인트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의 버블 붕괴는 중국의 리스크가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세계 주식시장에 일대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2500포인트 이전부터 주식을 소유한 사람들은 타격이 없었고 고가에 팔아 넘기고 발을 뺀 사람도 있었으며 5~6월 급상승기에 편승한 일부만이 크게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보도의 과열양상과는 달리 실제 2015년 개인소비지표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 AIIB 설립과 SDR 통화 편입…국제적 영향력 증대


    중국 주도의 국제 금융기관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57개국의 창립 멤버와 함께 연말에 정식 발족한다. 실제 목적은 중국 건설업계에 구원의 손길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으로 올해 중국의 유일한 성공 사례로 판단된다.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은 상직적 의미가 강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해외여행 전에 환전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중국 국민들의 우월감을 부추겼다.


    ■3위 무역 총액은 마이너스에 수입은 대폭 감소, 수출국에 큰 타격

    중국은 2015년 무역 총액을 6%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11월 21일 공포한 해관총서(관세청) 통계월보에 따르면 1~10월 누적(달러화 기준) 수출 ▲2.5%, 수입 ▲15.7%, 수출입 총액 ▲8.6%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수입이 대폭 줄어드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포브스 재팬에 따르면 대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 순위는 1위 호주, 2위 대만, 3위 한국, 4위 칠레, 5위 일본 순이었다. 이 밖에 브라질,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상위권으로 나타나 지구 반대편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4위 GDP 성장률 7% 붕괴


    중국 GDP가 1분기와 2분기에 연이어 7%를 기록하면서 많은 애널리스트가 3분기 6.8%를 예상한 가운데 실제로는 6.9%로 마감됐다. 물론 예상수치에 불과하지만 예상을 적중시키지 못하고 어물쩍 넘어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이제는 정치적 쟁점으로까지 번졌다.


    ■5위 차기 5개년 계획 GDP 6.5%는 실현 가능한가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로부터 1주일이 지난 11월 하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차기(13기 2015~2020년) 5개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GDP 성장률 6.5% 달성이 필요하다고 연이어 발언했다.

    단 “목표치가 아닌 추정치”라고 언급하는 등 실질적으로 인하하려는 움직임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실무자들은 GDP 6.5% 달성을 실현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신들의 해고 여부를 쥐고 있는 사안이어서 더욱 필사적이다. 최고지도부가 현실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일본 도시바의 전철을 밟아 실패로 끝나게 될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6위 부동산 회복 조짐


    중국지수연구원이 지난 11월 30일 발표한 전국 100대 도시 부동산 가격지수는 지난 7월까지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가 이어졌으나 8월부터 플러스 전환에 성공해 11월에는 2.93%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 정부가 시행한 보증금 조건의 완화 등 시장자극책이 효과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단 회복 중인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센젠 등 거대 도시로 제한됐다.


    ■7위 해외 ‘싹쓸이 구매’


    일본에서 싹쓸이 구매를 뜻하는 ‘바쿠가이’가 유행어 대상으로 뽑힐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의 ‘싹쓸이 구매’는 두말할 나위 없이 위력적이었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일본과 중국제품의 품질 비교에 관한 격렬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마침내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까지 싹쓸이 구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8위 ‘독신자의 날’ 온라인 판매 대폭 증가

    마윈(馬雲)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 그룹이 기획한 11월 11일 24시간 온라인 판매 세일당시 매출액이 2011년 매출 33.6억 위안에서 올해는 912.17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시작된 지 5년 만에 27배로 성장한 것으로 마윈 회장은 “인터넷 기술, 데이터 처리능력, 물류, 서비스 등 중국의 뛰어난 상업기반이 세계를 놀라게 한 기념적인 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제조•판매하는 일본의 퍼스트리테일링사는 이번 독신자의 날 세일에서 6억 위안의 매출을 올려 전체 4위를 차지했다.

    ■9위 톈진 대형 폭발사고


    8월 12일 톈진 빈하이 신구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대형 폭발사고로 사망 173명, 경제손실액은 73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과의 유착관계, 엉성한 안전 및 노동관리, 당국에 의한 정보통제 등 중국이 직면한 심각한 사회문제가 낱낱이 드러났다. 책임자는 체포됐으나 어떤 식으로 해결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실종자들은 종적을 감춘 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여름철에만 화학공장 폭발사고가 10건 보도되는 등 유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0위 PM2.5 기준치 대폭 초과


    중국 화북 지역에서는 겨울이 되면 각 가정에 ‘누안치’라 불리는 스팀이 공급된다. 이때 에너지 공급회사가 대량으로 석탄을 때기 때문에 대기오염이 한층 심각해 진다. 스마트폰 앱으로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것이 일상이 된지도 벌써 3년째다. 개선 조짐이 보이는 지역도 있으나 베이징과 동북 3성에서는 올해도 대폭적인 기준 초과가 이어졌다. 정부 방침처럼 에너지 효율이 나쁜 노후화 공장을 폐쇄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구조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OP21에서 발표한 개선목표달성을 위해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