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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허난 궁이 절벽을 둘러싼 1000미터 ‘돌 만리장성’ (인민망 2015.09.29) 2015-09-30



  • [인민망 9월 29일]허난(河南)성 궁이(鞏義)시 양수거우(楊樹溝)촌 대산 깊은 곳에는 1,000m 길이의 옛 성벽이 숨겨져 있다. 이 성벽은 대산을 구불구불 감싸고 있으며, 성문 누각, 성벽 중간중간의 푹 꺼진 부분, 봉화대, 감시 구멍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리장성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성벽은 중원 지역에서 아주 보기 드물다.

    성문 누각의 높이는 8m에 달하며, 문 뒤 좌우 양측에는 사발 주둥이 정도의 빗장 구멍이 있다. 성벽에 오르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성벽이 산 허리께에 지어져 삼면이 낭떠러지이기 때문이다. 산 정상과 이어진 꼬불꼬불한 오솔길만이 성문과 이어져있어 수비에 최적화된 천혜의 군사요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성벽 전체가 청석을 쌓아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무척 견고하다. 마을 어르신들에 의하면 이 성벽은 명나라 시기에 만들어졌다. 성문의 판판한 부분에는 ‘함풍(咸豐)년간에 재건’이라는 글씨가 어렴풋하게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벽이 깊은 산 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성벽 위에는 야생초가 마구 자라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