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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윈난 와족의 영혼을 부르는 ‘초혼식’ 현장 탐방 (인민망 2015.09.25) 2015-09-25



  • [인민망 9월 25일] 윈난(雲南) 와족(佤族)자치현인 멍쟈오(勐角)향은 와족의 원시 전통풍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으로 이곳의 모든 가옥은 초가로 지어졌고, 고대로부터 이어온 ‘초혼’ 풍습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초혼식 전에 먼저 친지들에게 돼지를 잡도록 한 다음 제사 음식 및 기타 물품을 준비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마을의 집집마다 초혼식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고 요청을 받은 마을 주민들은 쌀, 과일, 양초, 현금(5위안 정도)을 보내온다. 현지 와족인들은 병에 걸린 이유가 영혼이 깨끗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지병의 경우에는 초혼식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영혼이 깨끗해지면 몸도 자연히 건강해진다고 믿는 것이다.

    초혼식이 거행되면 마을의 명망있는 노인이 한 손으로 ‘초혼’ 당사자의 머리를 만지고 다른 손으로는 초를 들고 주변을 배회하며 ‘초혼사’를 읊는다. 초혼사가 끝난 후에는 현장의 모든 마을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단체로 초혼사를 읊으며 영혼이 깨끗해져 병이 떠나가길 기원한다.

    초혼식이 끝나면 친지와 마을의 명망있는 분들에게 식사대접을 하고, 다른 마을 주민들의 경우는 돼지고기와 음식들을 포장하여 집에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