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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외국기업 중국황금시대 종결, 중국 민영기업 통해 만회해야 (참고소식 2015.8.20)
2015-08-24
외국기업 중국황금시대 종결, 중국 민영기업 통해 만회해야 (참고소식 2015.8.20)
다국적기업 경영진은 더 이상 평온하게 자신들의 사무실에 앉아있기 어렵게 되었다. 그들은 점점 더 큰 압박을 받으며 25년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는 경제상황에서 이윤을 얻어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소비재를 판매하든 고급 승용차를 판매하든지를 막론하고, 그동안 중국에서 당연하게 두자리수 영업이익률과 이윤증가율을 누려온 기업들이 현재 간신히 5% 또는 그보다 더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더 최악의 경우는 따로 있겠지만. 컨퍼런스보드의 앤드류 포크(Andrew Polk) 베이징주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시장에 의존하는 외국기업에게 있어서, 3%의 매출증가율은 받아들일 수 없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초 중국유럽상회는 매년 발표하는 경영환경 백서를 발간한다. 이 단체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기업정서를 측정해 발표했던 기관인데, 당시 중국유럽상회 회장은 외국투자자들의 “황금시대”가 이미 끝났다고 선포한 바 있다.
중국주재 유럽상회와 미국상회는 현재 자신들의 상황을 소개할 때 중국의 부정적 요인을 강조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존재하는 시장 장벽에서부터 엄격한 반독점 조사에 이르기까지 각종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중국정부가 사상 최고수준으로 전개하는 반부패 척결과 상당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례에도 불구하고 기업내 부정행위는 소멸되지 않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영국 GSK는 중국 업무에서의 부패 추문으로 명예가 땅바닥까지 떨어졌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울한 분위기에서도 중국 기업계 전망은 여전히 비교적 낙관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주로 중국 민영기업의 창업 활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가장 적절한 사례는 스지아좡(石家庄)에 본사를 둔 중국 운수서비스기업 카이위엔금융그룹(开元, Fincera)을 들 수 있다. 스지아좡은 단조롭고 별다른 매력이 없는 하북성의 성정부 소재지이다.
1994년 설립된 카이위엔 그룹은 전국적 트럭 렌트회사로 성장했다. 이 분야는 다른 대다수 업종보다도 더 먼저 경제둔화의 영향을 체감한 업종이다. 이 그룹은 수많은 소규모 트럭렌트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뤄야 했고, 그중 많은 회사들은 가족들이 경영하면서 현지 트럭기사들과 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운행 원가도 낮았다. 이러한 상황은 대형 국유기업들이 다국적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카이위엔 그룹 경영진은 자신들의 이윤이 잠식되는 시기에 새로운 발상을 했다. 550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연간 수입이 14억 위안(약 2.2억 달러)에 달하는 상대적 대기업으로서, 이 회사는 트럭 기사 고객들이나 가족경영 소기업 경쟁자들이 가질 수 없는 자원, 즉 국유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을 받을 수 있음에 착안했다. 카이위엔 그룹은 자신들이 보유한 고객층에게 융자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카이위엔 그룹의 재탄생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비록 이 회사가 성공을 거둔다 해도 전체 경제의 부흥을 이루어 낼 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다국적기업들에게 두 가지 흥분되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첫째, 중국에 이러한 틈새시장이 대량 존재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개인용 제트기 산업은 아직 정식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다. 다국적기업 자동차제조업체는 마찬가지로 발전이 더딘 렌트카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둘째, 다국적기업이 스스로 이러한 틈새시장에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활력으로 가득한 민영기업들을 통해 이런 기회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국적기업 경영진들은 이외에도 한가지를 더 기억할 필요가 있다. 곧 시작될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항일전쟁 70주년 기념식에 앞서서, 베이징은 오염을 통제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그들의 자녀들은 여전히 여름 태양으로 건강하게 피부를 태울 기회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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