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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전세계 무역 정체 전조 나타나 (참고소식 2015.8.10) 2015-08-14
  • 전세계 무역 정체 전조 나타나 (참고소식 2015.8.10)

    전세계 무역이 정체되고 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당국은 최근 국제무역동향 모니터링 데이터를 공시했는데, 이에 따르면 올해 5월 국제무역량은 전월대비 1.2% 감소하였고, 4월 0.2% 감소했던 데 비해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중국 등 신흥경제국 경제둔화의 영향이 이미 시현되면서 무역정체는 어쩌면 세계 경제회복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국제무역 모니터링 데이터는 세계 무역환경을 가장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보고자료이다. 각국 중앙은행 등 기관들은 이를 정책판단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무역량은 수출입 교역액의 총합으로서, 2005년 무역량을 기준선 100으로 삼아 비교한 자료이다. 2015년 무역량은 135.1이다. 2014년 12월 139.8의 고점에 도달한 후 무역량은 계속 하락해 왔고, 최근 2개월 동안 특히 하락폭이 커졌다.

    5월 대다수 국가(지역공동체)의 대외무역이 모두 저조했다. 일본, 미국, 유로화지역, 중동유럽, 남미지역의 수출입이 모두 전월대비 감소했다.

    일본의 수출입은 전월대비 5% 감소했다. 무역통계(세관데이터 및 잠정집계데이터)로 볼 때, 1-6월 일보의 대중국 무역수지(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수치) 적자는 반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부품 수출이 활기를 띄지 못하고 부진했다. 중국경제 둔화가 아시아 주변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면서 일본 수출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6월 이후 그리스 채무위기와 중국 주식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세계 무역이 계속 정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구마노 히데오(熊野英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인상 전망과 신흥경제국 통화 평가절하 등 “신흥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무역 정체가 일본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근심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해외경제 불안 속에서 일본경제 회복의 길 또한 더욱 험난하고 길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