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 [참고자료] 로봇이 중국경제 업그레이드전환 압박요소 (참고소식 2015.6.12) 2015-06-15
  • 로봇이 중국경제 업그레이드전환 압박요소 (참고소식 2015.6.12)

    최근 10년 동안 중국은 많은 국가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괴수였다. 무한하게 공급될 것만 같은 저렴한 노동력으로 모든 업종을 제패해 왔다. 하지만 이제 중국은 자동화설비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데, 이런 변화는 중국경제 나아가 세계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2014년 중국 공장에서 사용되는 자동화설비는 2013년에 비해 54% 늘어나면서 세계공업 자동화설비의 1/4를 차지했다. 국제로봇협회는 2017년 중국이 보유한 제조업 자동화설비 수량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메이디(美的)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에어컨 분야 6,000명 직원의 일자리를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팍스콘은 3년 내에 전체 공장 일자리의 70%를 자동화시스템으로 대체할 계획이고, 청두 공장의 경우 이미 전자동 공장으로 전환된 상태이다.

    중국 공장의 일자리 감소는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들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이 경제적 난제를 해결하는 대 대한 어려움을 가중시킬 텐데, 왜냐 하면 경제 재균형에 대한 수요가 국내소비의 중요성을 과거보다 더 높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은 제조업 수출 뿐만 아니라, 부동산, 공장, 인프라시설 등 고정자산 투자에도 의존해 왔다. 이와 동시에 중국의 국내소비 지출은 미국 국내소비 지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은 당연히 지속되기 어렵다. 일시적으로는 몰라도 최종적으로 볼 때, 결국 투자는 반드시 수익을 얻어야 하고, 공장은 전망있는 제품을 생산해야 하며, 주택에는 누군가 살아야 하고, 임차료는 누군가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결국 중국의 모든 가정들이 더 중요한 작용을 해야 한다. 즉 소비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텐데, 어떤 재균형 정책을 추진하든지를 막론하고 기본적으로 가정 수입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저축률을 낮추어야 할 것이다. 확실하게 단언할 수 있는 한가지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이 이러한 목표 달성에 난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선진국의 전통적인 순환 방식은 먼저 가정 수입을 높이고, 제조업 인프라에 안정적인 중산층을 확보한 다음, 서비스형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자동화 시대에 중국은 유사한 전환을 겪고 있다.

    자동화는 이미 중국의 공장취업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약 1,600만 명의 공장 일자리가 소실되었고, 이러한 추세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만약 중국경제가 더 많은 교육을 받은 노동자들에게 기술수준이 높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블루컬러직종 실업자들에게 더욱 많은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중국은 급증하고 있는 대학 졸업생들에게 충분한 화이트컬러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이 점점 지식업무 일자리를 줄이고 있고, 특히 청년층의 첫 취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중국경제에서 기술직 노동자가 일자리를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자동화 혁명기에 어떤 정책이 성공적으로 중국을 소비형 경제로 바꿀 수 있을까? 만약 의료보험과 퇴직•실업보험 시스템을 개선해 중국 직장인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일 수 있다면, 저축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