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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중국 부동산시장 바닥 찍고 회복 징후 (참고소식 2015.5.19) 2015-05-20
  • 중국 부동산시장 바닥 찍고 회복 징후 (참고소식 2015.5.19)

    “330 부동산 신정책"이 점차 효력을 발휘하고 부동산 판매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4월 중국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부동산 가격 하락추세도 일정부분 완화되었다. 1선도시(거대도시)와 일부 2선도시(대도시) 부동산 가격은 전월대비 상승했으나, 대부분의 3선도시(중대형 도시)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월요일 발표한 통계를 근거로 로이터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4월 70개 중대형 도시의 신규건축 주택(상품주택과 보장성주택 모두 포함) 판매가격은 동기대비 6.1% 하락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하였는데, 이 하락률은 전월과 같은 수치이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보면, 4월 신규건설 주택판매가격은 전월대비 0.01% 하락하였다. 이로서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였지만, 하락폭은 거의 현상유지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국가통계국 도시사 류지엔웨이(劉建偉) 고급통계사는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이 보충 설명했다. "3월말 부동산시장 신정책이 발표되고 전통적인 판매 성수기가 도래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합쳐지면서, 70개 중대형 도시의 신규건설 상품주택 거래량이 계속해서 늘어났고, 일부 도시의 부동산가격이 전월대비 다소 상승하였다."

    앞서 발표된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상품주택 판매량 동기대비 하락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그중 4월 한 달 동안의 판매면적과 판매금액은 두 분야 모두 동기대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각각 7%, 13.3% 상승하였다. 이는 13개월 연속 동기대비 하락하던 추세가 끝나고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올해 3월 말, 중국 중앙은행과 재정부 등 관련 부서들은 부동산시장 완화정책을 공동으로 제정하여 발표하였는데, 이 정책에는 두 번째 주택 구매시 대출비율(초기납입금 비율) 조정, 대출금리 및 세수 우대 등 내용이 포함되었었다.

    국가통계국 류지엔웨이 통계사는 도시별로 살펴보면, 지역별로 분화되는 추세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로 1선도시와 일부 2선도시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4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대 1선도시의 신규건설 상품주택과 중고주택 판매가격은 모두 전월대비 상승하였는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각각 1.8%와 2.4%까지 상승하였다. 일부 2선도시 부동산가격도 상승하였지만, 대다수 3선도시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관련보도 5.18 블룸버그(Bloomberg News)] 지난해 12월 이래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선전이 중국 부동산시장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이런 회복세는 점차 중국의 다른 대도시들로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과 티엔진에서도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3월 중국의 정책결정자들이 4년동안 시행하던 부동산구매 제한정책을 완화하고 금리를 인하한 후, 정부조사대상 70개 도시들의 부동산 평균가격 하락추세가 10개월 만에 최소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주택가격의 대폭적인 하락이 경제에 거대한 압력을 미쳤는데,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5년 만에 최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즈노증권의 애런 진 홍콩주재 부동산분야 애널리스트는 "주택가격이 현재 거의 최저점에 달해 있다. 만약 거래량과 가격 두 가지를 회복세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다면, 바로 지금이 회복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데 반해, 부동산 분야에 새로 자금이 투입되는 현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개발업체들이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새로 착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정부 통계로 볼 때 올해 1-4월 부동산분야 투자증가율은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 개발업체들이 올해 1-4월 중 구매한 토지는 33% 감소하였고, 신규착공 면적은 17% 감소하였다.

    스위스신탁은행 두징송(杜勁松) 홍콩주재 애널리스트는 "회복 여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우리는 중장기적 추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