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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2.74억 농민공 뉴노멀 시대 진입, 제조업 구인난 (차이신망 2015.5.6)
2015-05-08
2.74억 농민공 뉴노멀 시대 진입, 제조업 구인난 (차이신망 2015.5.6)
2014년 중국 전역의 농민공 수는 거의 2억 7400만 명 가까이 되었는데, 이 방대한 계층은 “뉴노멀”에 따른 새로운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총 규모 측면에서 보면 신규 증가 인원이 매년 줄어들면서 앞으로는 “마르지 않는 저수지”처럼 인력을 공급해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따라서 앞으로도 구인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14년 전국 농민공 모니터링 조사보고서》(이하 《조사보고서》로 약칭)에 따르면, 2014년 전국 농민공 수는 전년도보다 501만 명 증가하면서 거의 2억 74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동기대비 겨우 1.9% 증가한 것으로서 2010년도 증가율 36%에 크게 미치지 못하였다. 한 해 동안 외부로 이주한 농민공과 현지의 농민공이 각각 1.3%, 2.8% 증가하였는데, 이 두 수치 모두 전년도 증가율보다 떨어진 결과이다.
구인난 심화
본보 기자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2011년부터 전체 농민공 수 증가율이 계속 떨어져왔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농민공 수 증가율은 각각 5.4%, 4.4%, 3.9%, 2.4%, 1.9%를 기록했는데, 그중 특히 2013년 증가율은 전년도보다 1.5% 포인트 떨어지면서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였다.
춘절 연휴가 끝난 후, 일부 지역의 “인력난(用工荒)” 문제가 또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인력사회보장부 양지밍(杨志明) 부부장은 구조적 모순으로 취업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나타나는 “양난(两难)” 현상이 뉴노멀로 굳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양난”은 시장의 수요 변화에 따른 결과물로서, 단순노동자 구인난 문제는 농민공이 “무제한 공급에서 제한적 공급으로 바뀌면서 더 이상 마르지 않는 저수지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많은 공장 책임자 및 건설팀 관계자들은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농민공을 채용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광동성 동관시 소재 한 타이완 공장의 책임자는 최근 추세에 대해서 “예전에는 인력시장에 사람이 넘쳐났는데 지금 가 보면 ‘고양이 두 세 마리’만 보인다”고 표현했다.
베이징 사회과학원의 다이지엔중(戴建中) 연구원은 주강삼각주 지역에서 최근 수년 동안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중서부로 이전한 것과도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호남성, 사천성의 경우 과거에는 농민공 유출지역이었는데, 기업들이 이들 지역으로 이전해 오면서 노동자들이 대부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취업하는 것을 선택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인력난”이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통계에도 이런 상황이 일정부분 반영되어 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 농민공이 1억 6,821만 명으로서 전년대비 1.3% 증가하였고, 본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농민공은 1억 574만 명으로서 동기대비 2.8% 증가하였다. 두 수치 모두 전년도 증가율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본 지역 농민공 증가율이 타지로 떠나는 농민공보다 1.5% 포인트 높았다.
실제로는 농민공 증가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전체 노동연령 인구 수 또한 계속 떨어지면서 인구 부분에서 중국이 가진 강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14년 말 기준 중국의 만 16세 이상 60세 이하 노동연령 인구는 9억 1,583만 명으로서 전년말 대비 371만 명 감소하였다. 이로서 중국 노동연령 인구 절대량은 이미 3년 연속으로 감소하였다.
이런 현상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 인력자원시장 정보모니터링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4년 2분기부터 2015년 1분기까지 모니터링대상 도시의 구직자 수가 4분기 연속으로 동기대비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중 2015년 1분기 모니터링대상 도시 구직자 수는 78만 6천 명이 감소하면서, 감소율이 15.1%에 달했다.
지속적인 임금 상승
상술했던 광동성 동관시 타이완 공장 책임자는 현재 노동자를 전혀 채용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라면서, 임금을 “평균보다 높게 주기만 하면 채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관시 최저임금은 5월 1일부터 1,510위안으로 인상되었는데, “노동자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연초 채용할 때 부터 임금을 1,510위안으로 미리 인상하였고, 이를 통해 채용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동안 농민공 임금 수입은 매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예전에 세라믹섬유 생산업체 시공부문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던 왕 씨는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근년들어 농민공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면서, 2008년에는 하루 120위안에서 130위안 수준이었는데 현재 이미 200위안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일부 대도시에서는 블루컬러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이 더욱 빠른 편이다. 전국 최대의 블루컬러 노동자 정보사이트 바이싱망(百姓网)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상하이 제조업 노동자 평균임금은 3,747위안으로서 전년동기대비 11.2% 상승하였다.
일정한 기술이 필요한 서비스업 일자리의 임금 수준은 더욱 높다. 간지왕(赶集网)이 발표한 《2015년 신 블루컬러 여성취업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신규 블루컬러 여성 직원 중 임금이 가장 높은 3대 분야는 마사지사, 산후조리/베이비시터, 미용사로서, 임금 수준이 각각 7321위안, 7149위안, 6037위안이었다.
하지만 2014년 농민공 수입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율은 떨어지는 추세가 나타났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농민공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255위안 증가하여 월 2,864위안에 달했는데, 이는 동기대비 9.8% 증가한 것으로서 5년만에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진 결과이다.
서비스업으로의 인력 이전
산업구조 조정이라는 사회환경 하에서 농민공이 2차 산업에 취업하는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2차 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 비중은 동기대비 0.2% 하락한 56.6%였고, 3차산업에 종사하는 전년대비 0.3% 상승한 42.9%였다. 지역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서부지역 농민공들이 2차산업에 종사하는 비중의 전년대비 하락폭이 0.5%에 달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인력사회보장부 노동과학연구소 장리빈(张丽宾) 연구원은 현재 산업구조조정이 전개되면서 과잉공급을 해결하고 낙후된 설비를 철거하는 정책 등이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의 취업이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석탄, 철강 등을 포함한 2차 산업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즉 이런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유출되어 취업이 이전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석탄 산업을 예로 들어 다음과 같이 추가 설명했다. 현재 안전사고 규정이나 환경보호 규제 등 정책적 요구로 인해 소규모 석탄광은 병합되거나 폐쇄되고 있는데, 이에 상응하여 취업량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또한 석탄과 관련된 세정업이나 가공제조업 등 전체 산업라인 기업에서의 취업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게다가 “당장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오랫동안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농민공이다. 따라서 2차산업 중에서도 초급 산업 분야는 이미 취업기회를 크게 창출해 내기 어려워졌고, 구조전환 시기 서비스업의 파급작용이 확연해 짐에 따라 서비스업이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는 것은 “미래의 추세 흐름”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정책 또한 이에 순응”하여 이들 산업으로 노동자들의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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